아시아 최초 사이버나이프 신형모델 도입
“국내 최고 수준 연구중심병원 될 터”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도입된 사이버나이프(robotic cyberknife).

[이투뉴스] 부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오는 7월 개원을 앞두고 첨단의료장비를 갖추는 등 막바지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4월 23일 준공식을 마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3개월간 첨단의료장비와 연구장비 등의 시험가동과 운영시스템의 준비기간을 마치고 방사선의학 암전문 연구병원으로서의 성공적인 개원을 기다리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부산지역 최초로 ▶사이버나이프(Robotic Cyberknife) ▶6차원 고정밀 선형가속기 ▶4D-CT 치료계획장치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기(PET-CT) ▶3T MRI ▶128채널 CT 등 첨단의료장비를 도입·설치했다.

특히 사이버나이프는 방사선을 이용해 수술에 준한 치료기능을 갖는 첨단 방사선치료장비로 뇌종양을 비롯해 신체 어느부위에 생긴 암이라도 안전하게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사이버나이프는 제4세대 신형모델로 아시아지역 최초로 도입하는 장비다.

6차원 고정밀 선형가속기는 부산지역에 최초로 도입하는 첨단 방사선치료기로 기존의 세기조절 방사선치료기와 영상유도 방사선치료기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

PET-CT는 양전자를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가 혼합된 약제를 인체에 투여해 그 체내분포를 영상화하는 장비다.

인체의 기능적 혹은 생리적 정보를 영상화해 암 진단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함께 도입되는 MRI와 CT 등과 함께 상호보완적으로 운영하면 정확한 암 진단이 가능하다.

건강증진센터는 병원동과 독립된 건물에 CT를 포함한 각종 검사장비를 설치해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토록 했다. 특히 암의 조기발견은 물론 개인별 고위험군 및 검진 후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암센터는 부인암, 유방암, 소화기암, 흉부암, 두경부갑상선암 등 5대 암을 중심으로 환자 중심의 협진체제로 운영한다. 본원인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우수 의료진의 상호교류를 통해 의료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다음달 16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 MOU 체결을 맺는다.

이를 통해 서울지역 암센터와 연계해 최상의 진료지원 및 연구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의료 및 연구의 질을 높이기 위해 준비중이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원전주변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저선량 방사선 영향 연구와 종양 줄기세포를 이용한 방사선 치료기술 개발 등 연구활동에도 적극 투자할 방침이다.

박찬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은 “7월 개원을 위해 의료장비의 시험 가동과 환자 진료 리허설을 실시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우수 의료진과 최첨단 장비, 선진 서비스 제공 등 모든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수 기자 anthony@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