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랭크 4개사 세계 점유율 20% 점령

▲ 2010 세계 태양광 시장 점유율 전망치 (자료-솔라앤에너지)

[이투뉴스] 중국이 세계 태양광 시장을 쥐락펴락하며 춘추전국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14일 태양광 전문조사기관인 솔라앤에너지(대표 김광주)가 제공한 '2006~2010 제조사별 시장 점유율'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세계 10대 태양광 제조사 목록에 무려 4개사를 랭크할 전망이다.

우선 썬텍(SUNTECH)은 점유율 6.1%, 생산량 1250MW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2위 자리를 수성할 전망이다. CdTe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퍼스트솔라(First Solar)와는 불과 10MW 차이다.

이어 2007년 9위(132MW), 지난해 6위(520MW)로 매년 세를 불린 JA 솔라(JA solar)가 점유율 5.1%, 생산량 1050MW로 3위를 노리고 있고, 그 뒤를 2007년 2위 일본 샤프(1000MW)가 힘겹게 뒤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제조사들은 불과 4년전만 해도 1위 샤프, 3위 교세라, 5위 산요 등으로 상위권을 점령했었다.

잉리솔라(Yingli solar)의 상승곡선도 가파르다. 2007년 8위(163MW)를 기록한 잉리는 2008년 7위(280MW), 지난해 5위(525MW)에 이어 올해도 5위로 1GW 문턱에서 점유율 4.6%(950MW)를 고수할 전망이다.

이밖에 지난해 처음 10위권에 진입한 트리나솔라(Trina solar)가 올해 8위(750MW, 3.6%)로 점유율을 높이고, 대만 모텍(Motech)도 9위(650MW)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썬텍을 비롯한 이들 중국 4개사가 전체 점유율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4%로, 지난해 16.8% 대비 2.6%P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지난해 나란히 7위(400MW), 8위(390MW)를 기록한 일본 교세라와 미국 썬파워는 올해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순위권 밖으로 밀려날 전망이다.   

전승원 솔라앤에너지 연구원은 "10위권 이하 중국 셀·모듈업체의 생산량을 모두 합하면 전체 생산량의 약 40%에 해당하는 8GW에 육박한다"면서 "중국이 태양광 최강국으로 발돋움해 산업 주도권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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