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실리콘 일관생산체제 갖춘 대죽폴리실리콘공장 준공
정몽진 KCC그룹 회장 "미래성장 기반 확보, 한 단계 업그레이드"

▲ 미래성장동력인 실리콘을 생산하는 대죽실리콘공장.

[이투뉴스] 국내 최초로 실리콘 원료부터 2차 부가제품까지 유기실리콘 일관 생산체제를 갖춘 KCC가 올해 충남 대죽폴리실리콘 공장을 준공했다.

반도체 웨이퍼 및 태양전지 핵심소재인 무기실리콘 분야의 폴리실리콘까지 양산하게 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정몽진 KCC그룹 회장은 "급변하는 거시경제 변수 속에서 미래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글로벌 정밀화학 기업 KCC의 역량을 더욱 축적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KCC는 도료와 유리, 건축 내외장재, 바닥장식재, PVC창호, 보온단열재 등 2만5000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기술 경쟁력과 품질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두고 기존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더불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일등' 제품 개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대죽 폴리실리콘 공장 준공

KCC 선박 도료와 무기소재 VI용 세라믹 제품 등은 한국생산성 본부에서 선정한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고 국내 최초로 개발된 신기술 및 제품에 부여하는 신제품(NEP)/신기술(NET) 인증도 보유하고 있다.

선박용 방오 도료나 수용성 자동차 도료부터 기능성 유리를 포함한 각종 건축자재, 첨단 실리콘에 이르기까지 KCC 기술력은 이미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2003년 국내 최초로 유기 실리콘 모노머 상업생산에 성공한 KCC는 국내 유일, 세계에서도 몇 안 되는 유무기 종합 실리콘 기업이다.

2008년에는 무기실리콘인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했고 독자기술로 초고순도 폴리실리콘 생산에 성공해 미국 SPI(Solar Power Industries)사 등에 공급해 왔다.

이번 연산 6000톤 규모의 대죽 폴리실리콘 공장 준공으로 태양광 및 반도체용 웨이퍼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의 안정적인 제품공급 기반을 갖추고 세계적인 생산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일레븐-나인(99.999999999%)' 수준까지 생산할 수 있는 제품 생산기술력을 갖추고 초고순도 폴리실리콘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그 동안 세계 메이저기업들이 과점해오던 이 시장에서 한국위상을 높이고 있다.

KCC 관계자는 “유기실리콘 분야에 이어 세계 주요메이저기업들이 주도하는 폴리실리콘 시장에서도 생산규모와 제품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세계적인 유무기 종합 실리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몽진 kcc그룹 회장이 왈리드 알 쇼와비 mec사(社)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 'KCC홈씨씨', 건축유통 사업부문 강화

KCC는 지난해 6월 인천시 서구 원창동에 지상 3층, 연면적 1만5000㎡ 규모의 건축·인테리어 자재 전문점 '홈씨씨(HomeCC)' 2호점(인천점)을 정식 오픈했다.

우리나라 주거문화 및 소비형태에 맞게 인테리어 및 시공 부문을 강화한 한국형 홈센터인 홈씨씨는 인테리어 시공업체와 일반소비자를 상대로 건축자재와인테리어 관련 상품을 판매에서 시공까지 책임지는 원스톱 쇼핑체제로 운영된다.

KCC 홈씨씨 인천점은 인천지역 산업용재 중소상공들을 적극 지원하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구매물량이 적어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중소 인테리어 업체의 수주 공사에 소요되는 자재나 인테리어 패키지상품을 공동구매 함으로써 이들 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유통망이 없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제조업체들의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

KCC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의 정착으로 여가시간이 늘어나고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주거환경 개선욕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주택 건축 연한에 따른 리모델링 수요증대, 국내 건축 인테리어 자재 유통구조 변화 등에 발맞춰 홈씨씨가 국내 주택 문화의 트랜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