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과점시장 사업 안정성, 수익성 양호”

[이투뉴스] SK가스㈜가 발행할 예정인 제30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이 AA-(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신용등급에 대해 ►국내 LPG시장 내 수위의 지위 ►과점적 경쟁구도에 기반한 우수한 사업안정성 ►국내 LPG 산업의 성장 둔화에도 양호한 수익성 기록 ►신규사업 추진(울산탱크터미널, 싱가폴 JAC)으로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입금 대부분(92%) 유산스(Usance) 구성 등을 평가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제도입단가와 환율변동 등에 대한 탄력적 가격대응 능력, 전국적 유통망에 기반한 안정적인 LPG공급 구조, 올해 4월 상업가동 예정인 울산탱크터미널 사업의 추가 영업현금 창출능력 등을 감안할 때 신용도 전망은 안정적이다.

과점적 시장인 국내 LPG시장에서 SK가스는 울산과 평택의 대규모 저장기지와 전국적 판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2011년 9월말 판매량 기준 37.3%)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대용량의 저장시설 건설에 따른 초기투자비와 유통망 확보 부담 등으로 인해 신규진입이 용이하지 못하다는 점에서 시장지위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01년 판매가격 자유화 이후 LPG 도입단가의 상승·하락요인(국제거래기준가 및 환율변동 리스크 등)과 운송비, 적정마진 등을 탄력적으로 판매가에 반영해 왔으며 전국 7개의 영업지사를 통해 전국적 유통망을 구축, 정유사·석유화학사 등의 대형 수요처에 LPG를 공급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견지하고 있다.

최근 LPG 시장은 가정상업용 및 수송용 수요 증가세의 둔화로 내수판매물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으나 나프타 대비 가격경쟁력 개선 등으로 석유화학수요가 증가해 성장성 정체를 일정수준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울산 탱크터미널 등의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사업포트폴리오의 개선과 추가 영업현금흐름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9월말 현재 차입금 의존도는 45.6%로서 차입금 규모(9211억원)가 과다한 편이나, 차입금의 대부분(92%)이 원재료 매입과 관련된 Usance(매입채무 성격의 단기차입금)로 구성되어 있고 풍부한 금융자산(2261억원)을 보유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재무안정성은 우수한 것으로 판단된다.

SK가스는 1985년에 설립돼 46만6000톤의 저장기지와 전국 525개의 충전소 등을 바탕으로 확고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2010년 12월 최대주주는 SK㈜에서 SK케미칼㈜로 변경되었으며 SK케미칼㈜의 최창원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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