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G버스 및 청소차와 CNG하이브리드도 지원 계속

환경부, 2013년 친환경자동차 보급계획
[이투뉴스] 올해 전기자동차 1000대와 함께 충전인프라를 위한 충전기 1100기가 설치된다. 아울러 경유사용 시내버스 및 청소차를 천연가스자동차로 지속 대체하는 것은 물론 CNG 하이브리드버스도 본격 보급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2013년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 시행계획’을 확정, 고시했다. 이번 보급계획은 시도 등 지자체별로 지역특성에 맞는 자체계획으로 구체화돼 시행될 예정이다.

세부계획을 보면 우선 2011년부터 공공부문 보급사업을 추진한 전기차는 여전히 내연기관 차량과 가격차가 큼에 따라 구매보조금 지원과 충전인프라 확충을 병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전기자동차 1000대와 충전기 1100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구매·운행단계에서의 각종 혜택 마련과 카셰어링·렌트카 등 민간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속차 1500만원, 저속차 578만원, 완속충전기 800만원 지원 등 관련 예산 276억원도 확보했다.

천연가스 자동차는 경유사용 시내버스 및 청소차를 지속적으로 대체한다는 방침 아래 올해부터는 CNG 하이브리드차도 본격 보급키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CNG버스 2115대(하이브리드 50대 포함), CNG청소차 200대, 충전소 22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는 미래형 친환경자동차 기술 개발을 통해 EURO-6 기준(2014년 적용)을 만족하는 시내버스용 수소-천연가스 혼합연료(HCNG) 자동차 개발, LPG 직접분사방식(LPDi) 엔진 개발 등에도 나선다.

지원금액은 CNG버스의 경우 대당 1850만원(국비 925만원, 지방비 925만원) 하이브리드버스는 대당 4000만원(국비 2000만원, 지방비 2000만원)이다. 이밖에 청소차는 11톤급이 대당 4200만원, 5톤급은 2700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구입보조금을 지원한 버스를 폐차하고 다시 구입하는 경우에도 동일한 보조금을 지원키로 했다.

수소연료전지차(FCEV) 시범보급사업도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지경부가 추진한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이 올 2월 완료됨에 따라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시범보급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광주광역시에 차량 5대(6억원)와 충전소 1기(30억원)를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 신규 등록 승용차수를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 신규로 판매된 승용차 중 친환경자동차 비중이 1년 사이 2배 증가하는 등 친환경자동차 보급정책이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2012년 신규 판매된 117만대 중 친환경자동차는 3만600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승용차 신규대수 중 친환경차 비율 역시 2010년 0.6%에서 2011년 1.6%, 지난해 3.1%로 매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렇듯 국내 친환경자동차 시장이 성장한 데는 고유가 지속, 차종 다양화 등의 영향도 있지만 환경부 등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보급정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자동차 제작사 역시 인기차종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 모델 출시 등 적극적인 판매전략을 펼치고 있다.

박연재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하이브리드차의 다양화와 전기차 부품가격 안정 등으로 친환경차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국가차원의 보급계획과 지자체에서 발굴하는 특화사업을 연계, 그린카 4대강국 진입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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