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지난해 폐기물·상하수도 등 VE 결과 분석
성능향상 8.0, 가치향상 15.7, 공사비절감 1.8% 성과

[이투뉴스] 폐기물이나 상하수도 등 환경시설을 짓기 전에 실시하는 설계 경제성검토가 예산절감 및 효율개선 등에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환경공단(이사장 박승환)은 지난해 환경시설 설치공사에 대한 설계 경제성검토(Value Engineering, 이하 VE) 결과를 분석한 결과 모두 360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해 대구광역시 폐기물에너지화(RDF) 민간투자사업 등 44건에 대한 설계 VE를 시행했다다.

이를 통해 공단은 성능향상 8.0%, 가치향상 15.7%, 공사비 절감율 1.8%를 기록하는 등 공사비 1조9954억원 중 360억원의 국고를 절감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2011년 상하수도처리시설 11건, 폐기물처리시설 2건, 생태하천복원사업 2건 등 15건을 수행해 266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에 비해 35% 이상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해 수행한 44건에 대한 VE 실적을 세부적으로 보면 상하수도처리시설이 26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폐기물처리시설 8건, 생태하천복원사업 3건, 완충저류시설 3건, 폐수처리시설 3건, 가축분뇨처리시설 1건 등이다.

VE는 최소의 생애주기 비용으로 시설물이 필요한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 내용에 대한 경제성 및 현장적용 타당성을 기능별, 대안별로 검토하는 체계적인 활동을 말한다.

현재 민간투자사업(BTO) 기본계획에 따라 이를 추진하는 정부와 지자체 환경시설사업은 전문기관의 설계 경제성 검토를 통해 사업비를 검증해야 한다. 전문기관은 조달청, 한국도로공사, 한국환경공단 등이 있다.

환경공단은 2010년 VE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별도팀을 발족하는 한편 폐기물, 상하수도, 수생태 등 개별적 환경 특성에 맞는 업무 매뉴얼 및 품질모델을 개발하는 등 환경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환경공단은 현재 수행 중인 5개 사업을 비롯해 올해 모두 31건의 환경시설에 대한 설계 VE를 수행, 200억원의 예산절감을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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