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스리랑카 폐기물 퇴비화’이어 두 번째 성과
28년동안 연간 최대 18만톤 온실가스 국제배출권 확보

[이투뉴스] 우리 기업이 자체 기술로 추진한 스리랑카 소수력발전소가 P-CDM(청정개발체제) 사업으로 유엔에 등록됐다.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이시진)은 스리랑카에서 추진 중인 소수력발전소를 청정개발체제(이하 P-CDM) 사업으로 국제연합(UN)에 등록했다고 2일 밝혔다.

P-CDM(Programmatic Clean Development Mechanism)은 UN에서 인정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유사한 감축사업을 하나로 일괄 등록하고, 이후 추진되는 개별 사업들을 추가해 배출권을 인증 받는 체제를 말한다.

스리랑카 소수력발전 P-CDM사업은 ‘Run of River 소수력발전’ 형태의 사업으로 환경공단이 스리랑카 카본펀드(SLCF)와 공동으로 올해부터 2041년까지 진행한다. ‘Run of River 소수력발전’은 물을 저장하는 공간 없이 흐르는 강물을 이용해 발전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은 2016년 이후부터 연간 최대 18만톤의 온실가스배출권을 유엔으로부터 인증 받을 전망이며, 업무협약에서 정한 지분에 따라 국제배출권을 배분받을 예정이다.

환경공단은 2011∼2012년 스리랑카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통해 소수력발전 P-CDM사업을 발굴, 2012년 9월 SLCF와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2013년 8월 UN에 P-CDM 등록을 신청한데 이어 11월 29일 유엔 등록을 최종 완료했다.

스리랑카 카본펀드(SLCF)는 스리랑카의 CDM사업 촉진을 목적으로 2008년 4월 민간기업과 공공기업의 파트너십으로 설립된 스리랑카의 공공기관(정부 지분 51%)이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12월 환경공단의 스리랑카 폐기물 퇴비화 P-CDM사업이 유엔에 등록된 데 이어 국내 기술로 추진 중인 해외 P-CDM사업을 등록한 두 번째 사례다.

현재 유엔에 등록된 235건의 P-CDM 사업 중 국내 기업이 참여한 P-CDM사업 수는 모두 8건으로, 이중 해외에서 국내기술로 추진 중인 P-CDM사업을 등록시킨 것은 환경공단이 유일하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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