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오픈ADR 인증 획득…관련 표준화 앞장

[이투뉴스] 에너지 수요관리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전기연구원(원장 김호용)이 전력 수요관리의 핵심 솔루션인 오픈ADR의 국내 보급과 확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연구원은 최근 오픈ADR 국내 첫 공식인증을 획득하고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미국 현지에서 직접 시험해 국내 최초 스마트에너지 통신규격인 오픈ADR 2.0 공식인증(OpenADR 2.0a VEN)을 획득했다.

현재 국내에서 이 인증을 보유한 곳은 연구원과 함께 인증을 통과한 그리드위즈(대표 김구환) 뿐이다.

전기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우리나라는 겨울 및 여름철 전력수요의 급격한 증가로 광역정전 등의 수급불안을 겪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발전소 건설과 공급위주 정책은 부지선정, 송전로 확보 등과 관련한 갈등과 함께 막대한 건설비용과 환경오염, 석탄·석유와 같은 원자재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 등으로 한계에 봉착에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피크시간대의 분산 유도를 통한 효율적인 전기 에너지 사용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수요관리 및 신재생 에너지원의 육성 등을 정책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연구원은 현재 스마트그리드 수요반응 분야 통신 관련 국내 표준화와 오픈ADR 관련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이끌고 있다.

특히 전기정보망연구센터 이재조 박사는 지능형전력망협회가 주관하는 '개방형 자동수요반응 프로젝트팀' 책임자로 전문가 27명과 개방형 자동수요반응 시스템 규정 및 OpenADR2.0 규격 국내작업을 벌이고 있다.

프로젝트팀은 상반기 중 표준화 내용을 마무리하고 단체 표준 상정·심의를 통해 추후 국가표준을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미국내 단체표준인 오픈ADR 2.0은 현재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를 통해 국제표준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능형전력망협회 산하 스마트그리드표준화포럼을 통해 내달쯤 공개될 예정이다.

개방형 자동수요반응(Open Automated Demand Response)을 뜻하는 오픈ADR(OpenADR)은 지능형 수요반응에 적용되는 표준 통신 프로토콜로, 전력공급자와 소비자 간 양방향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