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남부·서부, '2014 Asian Power Awards'서 최고상 영예

▲ '2014 asian power awards' 시상식에서 금상 수상 발전사 대표들이 상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이 서부발전, 오른쪽은 중부발전)

[이투뉴스] 발전자회사들이 아시아 최고 권위 시상식에서 잇달아 최고상(賞)을 거머쥐며  국내 발전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였다.

15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4 Asian Power Awards'에서 중부발전·남부발전·서부발전 등 3사가 각 부문 최고상인 금상(Gold Award)을 수상했다.

Asian Power Awards는 <Asian Power>, <Business>, <Investment Asia> 등을 발간하는 찰톤 미디어 그룹이 매년 발전설비 운영실적과 성과를 평가해 우수 기업(발전소)을 선정하는 아시아권 최고 권위의 상이다.

우선 이번 시상식에서 중부발전은 인천복합 3호기 이전건설과 다양한 친환경 노력을 기울인 공로로 '올해 환경개선상' 금상을 받았다.

중부발전은 2012년 12월 보령복합 4호기를 인천복합 3호기로 이설 준공하면서 가스터빈 압축기 성능 개선, 열공급 설비 개조, 최신 저 NOx 버너 적용, 주변과 어울리는 외관 설계 등을 추진했다.

또 최신공법과 기술로 공기를 단축하고 이를 통해 신규 발전기 건설 대비 약 1200억원의 비용을 절검하고 2012년 동계 피크기간 전 설비를 준공해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했다.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대규모 발전설비 이설 프로젝트의 성공은 발전소 건설사업의 새로운 아이디어 제시와 모델을 개척한 우수사례"라면서 "앞으로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발전자회사인 남부발전은 100MW급 남제주 바이오매스 화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의 바이오매스 발전 프로젝트상' 금상을 수상한 남제주 화력은 세계 유네스코 자연유산을 품에 안은 청정 제주도에서 운영되는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연료 발전설비다.

월평균 1만4000리터의 바이오연료를 사용해 4만M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연간 34만4000톤의 온실가스를 절감하고 있다.

앞서 남부발전은 지난해 Asian Power Awards에서도 최고경영자상과 발전설비 운영부문(하동 5호기) 금상, 설비개선 부문 은상(신인천 가스복합) 등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남부발전은 세계 최대 규모 저열량탄 발전소인 1000MW급 삼척그린파워를 건설중이며, 세계 최초 10MW급 건식 온실가스 포집장치를 준공하는 등 그린에너지 기술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아시아 최고권위의 상을 받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제주의 환경 보전을 위해 바이오 사용을 확대하는 등 환경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부발전은 같은 시상식에서 2개 부문 상을 거며쥐며 국제무대에 사명을 빛냈다.

서부발전은 화력발전 부문(Thermal Projects)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지원사업부문에서 은상을 각각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1800MW급 서부발전 서인천복합화력은 24년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해 왔으나 효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가동률이 저하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

이에 서부발전은 작년 11월 2개 호기에 대해 전기생산과 열공급을 병행하는 지역난방 열공급 전환공사를 추진, 열효율을 종전 53%에서 80%로 높였고 2016년 예상 이용률을 9%에서 43%까지 제고했다.

이로써 서인천복합화력은 작년 기준 시간당 220Gcal의 열을 인근 청라신도시 4만4000여 세대에 공급했고, 현재는 11만 가구에 열을 공급하는 설비로 거듭났다.

특히 이 사업은 정부도 성공적 수행을 인정해 수도권 광역 열 네트워크 구축계획을 수립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김남호 서부발전 처장은 "열전환 공사를 통해 별도 열원 신설없이 보일러 폐열을 활용해 난방열을 공급함으로써 서부발전의 발전설비 운영 능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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