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경연, 2013년 6.2GW서 5년간 6.1GW 신설 전망
발전비중도 6%서 5년 후에는 8.9%로 증가할 듯

[이투뉴스] 집단에너지부문의 열병합발전 설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오는 2018년 12GW 규모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열병합 발전량도 크게 늘어 지난해 6% 수준이던 발전비중이 2018년에는 9%에 육박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조사·집계한 ‘열병합발전 용량 및 발전량 전망’에 따르면 2013년말 기준 국내 집단에너지용 CHP(열병합발전) 설치용량은 지역난방이 4209MW, 산업단지가 2023MW 등 모두 6232MW로 나타났다.

발전량은 모두 2만8717GWh로 2013년 국내 전체발전량(에너지기본계획)이 47만5784GWh라는 점을 감안하면 발전비중은 6% 수준이다. CHP 통계는 집단에너지 업체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분당복합 및 일산복합 등 발전자회사가 운영하는 CHP(가스복합)는 제외된 수치다.

집단에너지사업자 의사를 토대로 작성한 향후 신설계획을 보면 지역난방분야가 올해 428MW를 시작으로 2015년 410MW, 2016년 1378MW, 2017년 1241MW, 2018년 747MW 등 2018년까지 모두 4.2GW의 열병합발전소를 추가 건설할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산업단지도 올해 63MW, 2015년 1568MW, 2016년 424MW, 2017년 230MW 등 1.9GW 가량이 새로 들어서는 등 향후 5년 동안 집단에너지용 CHP 신설계획이 무려 6.1GW에 달했다.

▲ 집단에너지용 열병합발전 설치용량 확대 전망

발전량 역시 지난해 2만8717GWh를 시작으로 매년 증가해 오는 2018년에는 5만1274GWh(지역난방 3만3165+산업단지 1만8110)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체 발전원 중 CHP 발전비중은 6.0%에서 8.9%로 2.9%포인트 증가한다.

이처럼 집단에너지용 열병합발전소 신설계획이 많은 것은 수도권의 지역난방 기존 지정분과 함께 각 산업단지에서의 열병합발전 추가증설에 따른 것이다.  다만 에경연은 열병합발전 신설은 택지개발지구 지정 및 사업 착수여부 등 외부변수가 커 실제로는 CHP 건설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강재성 집단에너지실장은 “2018년까지의 CHP 확대계획은 활발하게 잡혀 있지만, 앞으로 대규모 택지개발이 나오기 힘들기 때문에 그 이후는 비관적”이라며 “산업단지의 경우 산업용 전기요금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따라 변수는 있으나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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