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4개 시안 선호도 조사 착수

▲ 내년부터 전기차·수소차는 전용번호판을 발급받게 된다. 이미지 위부터 시안 1~4

[이투뉴스] 내년부터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는 연찬 청색 바탕에 홀로그램과 전용 마크가 표기된 전용번호판을 단다. 

국토교통부는 친환경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교통안전공단과 한양대 디자인기술연구소가 마련한 4개 전기차·수소차 전용번호판 시안의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교통단속 카메라가 이들 4개 번호판 시안을 성공적으로 인식함에 따라 이달안에 최종안을 확정한 뒤 연내 제주도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전용번호판을 발급할 예정이다.

전용번호판은 흰색·초록색(구식)·노란색(영업용) 바탕에 검정색 번호 형식의 기존 판과 달리 야간 시인성이 좋은 반사지에 연한 청색 배경이며, 위변조 방지를 위해 홀로그램이 삽입된다.

또 전기차(수소차)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전기차 표시인 전기차 모양과 EV(Electric Vehicle)마크를 표시하게 된다. 

바탕무늬를 태극문양으로 할 지, 전기차 모형으로 할 지, 또는 대륙과 연결에 대비해 국적표기를 할 것인가 등의 여부는 선호도 조사를 거쳐 결정한다. 

1안은 태극문양 바탕에 국적 미표기, 2안은 전기차 무늬 바탕에 국적 미표기, 3안은 태극문양 바탕에 국적 표기, 4안은 전기차 무늬 바탕에 국적을 각각 표기한다.

국토부는 오는 11일까지 대국민 선호도 조사를 벌여 최종시안을 확정하고, 내달 100대분의 번호판을 제작해 제주도에서 시범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선호도 조사는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www.ts2020.kr)나 서울역, 강남역 사거리, 혜화동 대학로 등 오프라인에서 이뤄진다. 

아울러 제주도 시범운영을 통해 주야간 인식률이나 안전사고 감소 효과, 운전자 만족도 등을 조사한 뒤 미흡한 사항이 있을 경우 이를 보완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범사업이 끝나면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새로운 번호판 기준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전기자동차 번호판을 발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 2014년말 전기차 전용번호판 도입계획을 발표한 뒤 국토부 주도로 시안을 제작해 왔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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