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규모로 중국 최대 합자 사업 … 연간 51만톤 CO2 감축 효과

남부발전(사장 김상갑)은 29일 중국 내몽고 자치주와 20만1000kW 규모의 풍력발전소 건설ㆍ운영사업 참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평균풍속이 7.5m/s로 양호한 내몽고 자치주 오란찰포시 인근에 1500kW급 발전기 134기를 설치ㆍ운영하는 사업으로, 지난해말 중국 정부로부터 사업비준을 취득했다.

이미 지난 4월 건설공사가 착공돼 오는 12월 10만500kW 상업운전을 시작으로 내년말 종합 준공을 준비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는 중국 신재생에너지법에 따라 송전망회사가 전량 구매하게 된다.

 

남부발전은 중국 국영발전회사인 화전신능원공사와 합자방식으로 이 사업에 참여하며, 총사업비는 19억2000만위안(약 2507억원)이다. 3분의 1을 자본금에서 충당하고 나머지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자본금의 24.5%에 해당하는 지분을 출자하며 25년간 발전소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지분비율에 따른 배당수익은 물론 51만톤의 CO2 감축효과로 인한 탄소배출권(CER)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3년 이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의무감축국 지정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국제기준에 맞는 환경경영 체제를 선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남부발전은 전했다. 

 

또한 파트너의 모회사인 중국화전집단공사는 중국내 3위 국영발전회사로 이번 사업개발을 통해 중국 및 해외 전력시장 개척의 활로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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