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13조원 투자 …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대책안서 밝혀

전남도는 오는 2015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 핵심부품업체 200개사를 육성하고 이를 통해 전국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의 40%를 점유하는 한편 2만여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키로 했다.

 

전남도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대책안'을 수립, 발표하고 "천혜의 자연조건을 활용해 도를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책안에 따르면 도는 ▲지역 여건에 맞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 ▲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조성 및 보급 강화 ▲세계 최고의 R&D 능력 확충 및 국제교류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국 평균을 훌쩍 넘는 일사량(3300Kcal)을 활용해 태양광을 확대 보급하고, 해상에서 불어오는 양질의 바람으로 풍력발전을 대폭 늘린다는 구상이다.

 

또한 2000여개 도서를 둘러싼 6500km의 해안선에서 조류에너지를 활용하고 전국 제 1의 농축산도라는 장점을 살려 바이오에너지사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전남도는 박준영지사 취임 이후 적극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해 전국 생산량 522만5000TOE의 28%에 해당하는 148만1000TOE의 신재생에너지원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2015년까지 6조9067억원을 투입해 1016MW급(포스코건설, 중부발전 등)풍력발전을 건설하는 것을 비롯, 751MW급(동서ㆍ중부발전) 조류발전단지, 458개 기업이 참여하는 246MW급 태양광단지 조성계획 등 신재생에너지벨트 구축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전남도는 부품소재산업 육성을 위해 대불공단 등 3곳에 신재생에너지 전용단지를 개발하고 관련기업 육성을 위한 투자펀드 조성키로 했다. 이어 서남권청정에너지기술연구원과 특성화대학원 등을 중심으로 R&D 지원 및 인력을 양성하고 태양광 부품 소재연구센터 건립 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전남도는 R&D 능력 확충 및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서남권청정에너지기술연구원 및 지방과학연구단지를 유치하고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공동연구 및 연구소 설립 등을 추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양복완 전남도 경제과학국장은 "신재생에너지 메카 육성을 위한 구체적 실천대책을 연내 수립해 향후 광역권개발계획이나 남해안선벨트 사업의 핵심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친환경 지역개발을 위해 남악신도시는 선시티로, 나주혁신도시는 에너지생태도시로, 기업도시는 탄소제로도시로 각각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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