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채 해양대 교수, ㎥당 220W 전력생산 실용화 연구 성공

한국해양대는 이 대학 송영채 건설ㆍ환경공학부 교수가 하ㆍ폐수의 유기성 오염물질을 원료로 전기를 생산하고 오염물질도 정화하는 미생물연료전지 기술을 실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미생물연료전지는 유기물에 저장된 화학에너지를 미생물을 이용해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로, 유기물이 분해될 때 생성되는 전자를 미생물을 이용해 직접 전극으로 전달하는 원리를 갖는다.

 

해양대에 따르면 송 교수가 이번에 선보인 미생물연료전지는 5리터(폐수용량) 규모로, 1㎥당 220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전국 폐수처리장에 적용할 경우 약 2만MW의 전력생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송 교수는 "전지의 음극을 수평으로 배치하고 양극은 공기에 직접 노출되도록 배치하는 공정기술을 통해 내부저항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가까운 장래에 1㎥당 1000W까지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송 교수는 학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유규선, 이송근 전주대 교수 등과 지난 3년여간 공동연구를 진행했으며 최근 연구성과를 종합해 국내특허를 출원하고 국제특허 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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