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등 11개 EPC기업 경영진과 투자방안 논의

한국전력(사장 김쌍수)이 오는 2020년까지 전사 매출액의 절반을 해외전력사업에서 창출한다는 목표 아래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기업과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 15일 오후 삼성동 본사에서 현대건설을 비롯한 11개 EPC기업 경영진과 만나 전략적 유대관계 강화 및 해외지분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쌍수 한전 사장을 비롯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 정동화 포스크E&C 사장, 김현중 한화건설 사장, SK건설 최광철 사장, 정진우 삼부토건 사장 등 11개사 CEO가 모였다.  

 

양사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국내 EPC기업도 EPC금액의 10~20% 수준의 지분투자에 참여해 장기해외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또 한전의 해외사업경험과 EPC기업의 해외마케팅 능력 및 건설경험을 활용해 '한국형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사업정보 공유를 위해 정례적으로 최고경영진간 공동 워크숍을 열기로 했다.

 

최근 EPC분야는 사업비의 70~80%를 차지하면서 가격 및 품질경쟁력이 우수한 EPC기업의 공동참여가 수주의 관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한전은 지난해 중동 요르단 가스복합입찰사업 수주에 이어 올해 3월 사우디 입찰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카자흐스탄발하쉬 사업자 선정 등 모두 60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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