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 출신 건설처 직원 7명, 단지 개념설계 주도 '화제'

남부발전(사장 남호기) 건설처 소속의 기술사 출신 직원 7명이 자사의 초대형 프로젝트인 '삼척종합발전단지' 개념설계를 직접 주도해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남부발전을 '세계적 발전회사의 모델'로 도약시킬 이 프로젝트는 오는 2011년 7월에 착공에 들어가 2015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6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현재 정인경 기계기술팀장과 김동권 토건기술팀장을 비롯한 건설처 직원 7명은 삼척단지를 세계적인 발전소로 건설하기 위해 최첨단ㆍ친환경ㆍ저원가 등의 원칙이 반영된 개념설계에 매진하고 있다.

 

발전소 설계과정의 첫 단계인 개념설계는 전체 발전설비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는 가장 중요한 작업으로 주설비의 형식과 단위용량, 주요 설계조건, 계통구성, 설비배치, 각종 유틸리티 확보, 인프라 구축방안 등이 포함된다.

 

기술사 출신인 이들 직원은 ▲세계 최대의 저열량탄 발전단지 건설 ▲'One & Only' 설계 ▲가치-비용의 동시추구 등을 목표로 개념설계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남부발전은 석탄화력 발전소의 경쟁력인 연료비 원가절감을 위해 저열량탄 연소 발전단지를 구성하고, 저열량탄 연소에 최적기술인 유동층연소 보일러를 세계 최대 용량인 500MW급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발전원가 경쟁의 우위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초로 다양한 최첨단 설계공법이 도입되는 것도 이 프로젝트의 관전포인트이다.

 

남부발전은 국내 최초로 이산화탄소 포집기술(CCS)을 적용해 단지를 설계하고 방파제를 활용한 해상풍력단지 조성, 연료하역부두 양면 배치, 건설 초기단계부터 신재생에너지를 건설하는 '신재생에너지 빌트인(Built-In)'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자연그대로의 입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계단식 부지조성 및 설비 배치, 석탄 저장소 옥내화, 해수담수화 용수설비 채택 등도 구상하고 있다.

 

원가를 절감하되 프로젝트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전략도 눈길을 끈다. 이들은 전문가 입장에서 제품과 공정의 설계를 조직적으로 분석해 최저의 원가로 생산하는 '가치공학적(Value Engineering) 검토'와 설비의 전주기 비용을 평가해 원가를 절감하는 '수명주기비용(Life Cycle Cost) 평가'를 통해 공사비를 최적화할 예정이다.

 

남부발전 건설처 관계자는 "'7인의 특공대'가 주축이 돼 설계되는 삼척종합발전단지는 국내는 물론 세계 발전사업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발전소의 모델을 직접 설계한다는 이들의 자부심과 노력이 머지않아 명품 단지를 탄생시킬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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