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 경제정책과 박영구씨 현장서 긴급조치 사고 예방

가스 사고를 사전에 감지, 적절한 예방조치로 자칫 일어날 뻔한 인명ㆍ재산 피해를 막은 한 공무원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 공무원은 자신의 선행을 주위에 알리지 않은 채 근무하다 뒤늦게 피해를 입을 뻔한 주민이 알려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전시청 경제정책과 박영구(49)씨. 그는 매일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한다. 

지난 22일 오전 박씨는 평소처럼 대전시 탄방동 수침교를 건너 출근하던 중 한 건물 앞을 지나면서 가스냄새를 맡았다. 그는 출근도 미룬 채 현장을 지나치지 않고 바로 점검해 가스가 누출되고 있는 상황을 확인했다. 

가스 누출을 확인한 박씨는 즉시 가스밸브를 잠그고 가스 판매회사에 연락해 현장 조치하도록 하고 이후 조치결과를 연락받았다. 안전을 확인한 박씨는 그 일을 곧 잊었다.

이후 며칠이 지난 후 가스누출 건물 주인과 주위 사람들이 감사의 인사를 시청으로 전해와 직장동료들에게 알려졌다. 

박씨는 "그대로 방치했더라면 가스폭발로 이어져 당사자들은 물론 출근길 시민들도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 긴급조치를 했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해 했다.

박씨는 "올해 시 승격 60주년과 IAE국제우주대회와 전국체전이 열리는 해로 어느 때보다 가스안전이 강조되는 해"라며 "평소 가스안전에 대한 상식만 알고 관심을 가진다면 가스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가스안전 사고 예방을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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