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얼셀에너지, 도요타로지스틱서비스 항만에 트라이젠 공급
하루 수소 1200kg·물 5300리터 생산해 상수도 사용량 감소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가동을 시작한 퓨얼셀에너지의 트라이젠시스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가동을 시작한 퓨얼셀에너지의 트라이젠시스템.

[이투뉴스] 유기성폐기물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를 사용해 전기와 수소, 물을 동시에 만드는 통합 재생에너지 생산시스템이 미국에서 가동을 시작했다. 

퓨얼셀에너지(대표 제이슨 퓨)와 도요타 자동차 북미법인인 TMNA(Toyota Motor North America)(대표 테츠오 오가와)는 ‘트라이젠(Tri-gen)시스템’을 가동한다고 19일 밝혔다. 

트라이젠은 도요타 자회사인 도요타로지스틱스서비스(TLS)의 롱비치항 공장의 설비와 운영을 지원한다. 이 공장은 100% 온사이트(현장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바로 사용하는 구조)로 가동된다.  

퓨얼셀에너지의 트라이젠시스템은 2.3MW의 전기를 생산해 연간 약 20만대의 도요타 및 렉서스 신차를 생산하는 TLS롱비치 운영을 지원한다.

하루 최대 1200kg의 수소와 5300리터의 물을 생산할 수 있다. 생산된 수소는 TLS롱비치의 수소차 미라이와 인근 대형 수소충전소에 공급한다.

물은 TLS롱비치가 고객에게 배송하기에 앞서 입항하는 차량의 세차작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한된 지역 상수도 사용량을 연간 189만리터 줄일 수 있다.

아울러 트라이젠시스템은 6톤 이상의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줄일 수 있다. 항만 운영에 수소트럭을 이용해 연간 159만리터 이상의 디젤 소비량도 감소시킬 계획이다. TLS에서 사용하지 않은 전기는 캘리포니아 지역 전력회사에 공급한다.

크리스 레이놀즈 도요타 최고행정 책임자는 “재생가능한 수소와 전기를 생산,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길을 개척할 것”이라며 “퓨얼셀에너지와의 협력을 통해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는 수준의 시설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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