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욱 이투뉴스 발행인
[이투뉴스 사설] 산업화로 점차 악화되고 있는 지구 환경 오염을 막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임으로써 지구온난화를 방지하자는데 국제사회가 합의하고 산업혁명 전 보다 지구온도가 평균 섭씨 1.5도 이상 올라가는 것을 막자고 합의했지만 벌써 1.5도 이상 상승했다는 보고서가 나오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에 따르면 작년 2월부터 올 1월까지 1년간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이 산업화 이전에 비해 1.52도 상승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심심치 않고 나오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전 세계 195개국은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COP21)을 통해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장기적으로 1.5도 이내로 유지하기로 합의하고 선진국과 후진국으로 나누어 이를 지키기 위한 이행방안을 제시해놓고 있는 상태다.
작년말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도 화석연료에서 멀어지는 에너지전환이라는 다소 모호한 합의를 도출했을뿐 가시적인 성과는 얻지 못했다.
앞서 미국의 기후분석단체 버클리 어스는 작년에 이미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같은 과학기구들은 지난 1년간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1.5도보다 약간 낮은 수준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는 현대 기록이 시작된 이후 가장 따뜻한 시기를 맞고 있으며 이같은 온난화가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작년의 경우 온난화의 가속화로 지구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 해수면 평균온도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BBC는 장기적인 온난화 추세는 의심할 여지없이 인간 활동, 주로 이산화탄소와 같은 지구 온난화 가스를 방출하는 화석연료 연소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지난 한 해 온난화 역시 이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온난화를 막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한결같이 지적하고 잇다. 영국 왕립기상학회장인 리즈 벤틀리 교수는 연평균 1.5도를 넘어가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각국에 대해 행동을 축구했다.
지난달 스위스에서 열린 글로벌리더들의 세계경제포럼인 다보스 포럼에서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각국의 소극적인 기후위기 대응이 미흡하다고 강력히 질타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전 세계가 기후위기에 맞서 함께 행동할 힘이 없는 것 같다며 기후붕괴는 시작됐고 각국은 탄소배출량을 늘리는데 열중하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구온도는 1.5도가 아닌 3도 상승을 향해 가고 있으며 가뭄과 폭풍, 산불, 홍수가 강타했으며 작년이 기록상 가장 더운 해였지만 이대로면 미래에는 가장 멋진 해중 하나로 기억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