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자체 산불진화훈련 통해 대응체계 점검

산불예방 및 진화대원들이 산불 발생에 대비해 진화훈련을 펼치고 있다.
산불예방 및 진화대원들이 산불 발생에 대비해 진화훈련을 펼치고 있다.

[이투뉴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산불로부터 광릉숲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22∼23일 자체 산불진화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산불방지기술협회 전문가를 초빙해 진화대원을 대상으로 산불진화에 대한 이론교육, 국립수목원의 개인 진화장비 점검 및 작동훈련, 진화차량과 산불자동화시스템을 활용한 실전훈련으로 진행됐다.

광릉숲은 우리나라 생물다양성의 보고(寶庫)지만 주변지역 개발과 인구 증가로 인해 산불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남양주시와 포천시, 의정부 등 인접지역에서 56건의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2월 14일에는 광릉숲 지근거리의 퇴뫼산(남양주시 진접읍) 자락에서 야간 산불이 일어나 3ha의 산림을 태우고 4시간 만에 진화됐다. 당시 국립수목원은 산불진화차 1대와 담당공무원,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등 14명이 출동해 산불 진화에 투입했다. 

훈련에선 실제 산불 발생을 가정해 진화차량에서 호스를 전개 후 현장접근, 산불 진화 및 방어선 구축, 잔불 정리 등 역할을 분담한 가운데 반복훈련이 이어졌다. 특히 산불전문 진화대원들이 실제 상황에서 안전하게 진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중점을 뒀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산불의 성격과 발생 양상은 매우 다양하므로 전문훈련과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진화대원들의 산불에 대한 전문성을 높여 화마로부터 광릉숲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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