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풍력설비 원격조정 가능한 통합시스템 구축

 

▲ 국제풍력센터 제어실
[이투뉴스] 한국남부발전(사장 남호기)이 제주도에 최첨단 중앙집중형 원격감시시스템을 도입한 국제풍력센터를 준공했다.

 

남부발전은 8일 제주도 한경면 신창리에서 우근민 도지사 및 협력사 주요인사,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풍력센터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국제풍력센터에 중앙집중형 최첨단 원격감시시스템을 도입, 국내 풍력발전 설비는 물론 향후 해외에 건설될 설비까지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국제풍력센터는 최근 풍력발전 설비의 지속적 증가에 따라 안정적 설비 운영을 위한 감시기능 강화는 물론, 설비별로 산재돼 있던 기존의 풍력발전 시스템 통합을 목적으로 구축됐다.

국제풍력센터는 부지면적 1660㎡, 건축면적 550㎡에 풍력감시실, 홍보실,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으며, 유럽풍의 외관으로 디자인됐다.

풍력감시실에는 원격 운전감시설비 및 상태감시설비를 설치해 남부발전이 운영중인 풍력발전단지 및 향후 건설될 국내외 신규 풍력단지의 실시간 원격제어 및 24시간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급격한 기후변화, 화재 등 비상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통합 운전정보(발전기 출력, 풍향, 발전기 회전 수 및 진동정보 등)를 파악하기 위한 예측진단 정비체계도 갖췄다.

이밖에 주변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옥상정원을 조성하여 일반인들이 풍력 체험학습과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남부발전 토건기술팀 관계자는 "이번 국제풍력센터의 준공으로 기존 풍력설비의 이용률 향상은 물론 신규 풍력사업의 원활한 추진으로 국내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격진단 기술 등 최첨단 기술 확보를 통하여 풍력발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부발전은 현재 제주에 한경풍력(설비용량 21MW)과 성산풍력(설비 용량 20MW)을 운영하며 도내 전체 풍력발전 설비용량(89MW)의 절반수준(총 41MW)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강원도 태백에 국내 국산화 풍력단지 1호인 태백풍력(18MW)를 건설중이며 내년까지 국산화 풍력단지 2호인 창죽풍력(16MW), 3호 무주풍력(40MW)을 잇따라 준공할 예정이다.

또 풍력발전의 새 블루오션을 개척하기 위해 제주 서귀포시 대정리 및 우도, 제주시 월정리에 약 500MW(5MWx100기)의 대형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추진하고 있으며 파키스탄, 불가리아 등 신흥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풍력발전 사업을 벌이고 있다.

 

▲ 국제풍력센터 전경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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