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ㆍ사이판 골프장 인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해외 레저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금호아시아나는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 위치한 '범화 컨트리 클럽'과 사이판에 위치한 '라우라우베이 골프 리조트'를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금호아시아나는 1년여간의 사업검토를 거쳐 범화공정유한공사와 지난해 12월에 지분 100%인수 조건으로 범화CC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우선 금호아시아나는 범화CC의 명칭을 '아시아나 컨트리 클럽(웨이하이)'으로 변경할 예정이며, 개보수 공사에 들어가 코스 정비와 함께 클럽하우스, 호텔 등을 증축한 뒤 내년 상반기에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 2001년 4월에 문을 연 범화CC는 골프를 즐기는 한국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골프장으로 29만6천평 대지에 18홀, 파72, 전장 6천334야드 규모다.

  
아울러 금호아시아나는 지난달 28일 UMDA사와 사이판 '라우라우 베이 골프 리조트'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금호아시아나는 라우라우GC 역시 부대 시설 개보수 및 콘도형 빌라 신축 등을 통해 세계적인 명문 골프장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그렉 노먼이 설계해 지난 1993년 개장한 '라우라우 베이 골프 리조트'는 사이판에 있는 5개 골프장 중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있다.

  
이번 해외 골프장 인수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물류.레저업을 강화하겠다는 그룹 방침에 따른 것으로, 금호아시아나는 향후에도 아시아나항공 노선과 연계해 해외 레저사업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재 금호아시아나는 충무, 화순, 설악, 제주에 위치한 4개의 리조트, 금호패밀리랜드, 지난 1993년에 개장한 아시아나 컨트리 클럽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사업 및 신규사업을 통한 종합레저사업을 추진한다는 장기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현재 중국 웨이하이와 사이판에 각각 주 7회 운항중인 노선이 있고 앞으로 노선을 증편할 계획"이라면서 "항공과 골프장을 연계할 수 있는 종합레저상품을 개발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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