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머 편광필름 기반 디스플레이 광효율 저하 개선

[이투뉴스]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안현호) 안승언 교수(나노광공학과) 연구팀이 최근 카본나노튜브(CNT)-시트(sheet) 기반의 편광필름을 개발, 디스플레이 패널 적용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편광필름은 입사된 빛에서 특정 방향의 빛만 투과하는 성질을 지닌 광학필름이다. LCD, OLED패널에 필수 적용되는 구성요소다. 기존 폴리머 기반 편광필름은 낮은 광투과도로 전체 디스플레이의 광효율이 저하하는 단점이 있었다.

안 교수팀은 빛의 전기장이 전도성 물질이 일렬로 배열될 때 편광현상이 일어나는 원리에 착안해 단방향으로 정렬된 카본나노튜브-시트 편광필름 연구를 수행했다.

카본나노튜브 시트는 가시광선 영역(350~800nm)에서 높은 광 투과도와 높은 편광효율을 가지며 고온에도 물리적 변형없이 광학특성을 유지한다. 이 때문에 기존 편광필름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또 카본나노튜브 시트 편광필름을 상용 LCD 패널에 적용해 화면을 구현해 응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안 교수는 “나노 재료를 대면적으로 균일하게 구현하는 기술을 확보해 나노물질의 우수한 물리적, 광학적 특성을 기존의 디스플레이 기술에 접목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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