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대체 효과 및 수출증대 기여…세계 메이저, 신흥 경제대국 경쟁 기반 확보

SK에너지가 1,4BOD 프로젝트를 완료함으로써 고부가 석유화학유도체 사업에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SK에너지는 12일 울산컴플렉스에서 신헌철 부회장, 유정준 R&C사장, 주봉현 울산시 정무부시장, 김두겸 남구청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4 BOD 제조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SK에너지는 이날 준공식을 통해 고기능성 용제, 엔지니어링플라스틱 등과 같은 고부가 영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번에 준공된 1,4 BOD 제조시설은 에틸렌, 프로필렌 등 화학제품 생산 시 부산물로 생성되는 아세틸렌을 주원료로 스포츠․등산용품 등 기능성 의류에 사용되는 스판덱스와 합성피혁,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우레탄 등의 제조원료가 되는 부탄디올을 생산하는 고부가 석유화학유도체 생산시설이다.


SK에너지는 지난 1989년 제2나프타 분해공장(NEP) 건설 당시 부산물인 아세틸렌의 활용을 위해 회수장치를 설치했으나 시장 여건 상 사업화하지 못하고 있던 중, 지난 2003년부터 화학사업 신규성장 축의 하나로 선정해 사업타당성을 검토했다.


이 후 지난해 1월 착공에 들어갔고 올 1월 기계적 준공을 마치며 2개월간의 시운전을 거쳐 지난 3월말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SK에너지는 1200여억원이 투자된 이번 프로젝트를 완료함에 따라 국내 최대 규모(4만톤/년)의 1,4 BOD제조 시설을 갖추게 됐다.
 

특히 SK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정유․석유화학 프로젝트 붐으로 공사기간 내내 원자재 수급의 어려움이 있었고, 기술적으로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분야임에도 예정된 공기 내에 거설을 완료, 시운전도 성공적으로 마쳐 SK에너지의 프로젝트 수행과 공정 운전능력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은 이날 준공식 축사에서 “1,4 BOD 제조시설 준공으로 제품의 고부가화를 이뤄내 세계 메이저 및 신흥 경제 대국과 경쟁하기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며 “앞으로의 경쟁 심화와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과 신규사업으로 진출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최대 성과”라고 말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1,4 BOD 제조시설 준공으로 제2나프타 분해공장의 연료로 사용되던 아세틸렌을 고부가 가치화하고, 아세틸렌의 불완전 연소에 따른 공정 이상현상을 제거함으로써 공장 운영효율의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매년 약 1000억원 규모의 제품을 생산․판매하게 되며 약 48%를 중국 등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어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로 수출증대에도 기여함으로써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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