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64.07달러, WTI 61.28달러, 두바이 61.44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OPEC+가 현행 감산규모를 1개월 연장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4.07달러로 전일대비 1.37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61.28달러로 전일보다 1.53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03달러 오른 61.44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유가는 로이터가 3일 OPEC+의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산유국이 현행 감산규모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며 “석유수요 회복세가 아직 미약하므로 현행 감산규모를 4월까지 유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히면서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일 로이터가 입수한 OPEC+ 내부문건에는 최근 유가상승 원인이 수요회복이 아니라 투자자금 유입일 수 있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텍사스를 덮친 한파의 영향으로 정제가동률이 급감하면서 지난주 미국 석유제품 재고가 전주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점도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26일 기준 정제가동률은 전주대비 12.6% 하락한 56.0%를 기록했다.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1360만배럴, 중간유분 재고는 970만배럴 감소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