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모빌리티와 업무협약…新모빌리티 분야 진출발판 마련
[이투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 주시보)이 최근 구동모터코어 공급체제를 구축하는 등 수소차 핵심부품 사업에 진출한 가운데 수소드론용 초극박 금속분리판 개발에도 뛰어드는 등 신(新)모빌리티 사업 확대에 나섰다.
포스코인터는 24일 자회사인 포스코SPS를 통해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과 ‘수소드론 연료전지용 초극박 금속분리판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김학용 포스코SPS 대표와 이두순 DMI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2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 금속분리판을 공동개발하고, 카고드론·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모빌리티사업에 진출하는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금속분리판은 연료전지의 핵심부품으로 수소와 공기가 직접 만나는 것을 차단하고 발생한 전자를 집전해 회로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금속분리판에는 포스코그룹이 자체개발한 Poss470FC 소재가 사용된다. 이 소재는 ▶내식성 ▶전도성 ▶내구성 ▶균일성 측면에서 우수하며 도금과정이 필요없어 친환경적이다.
이미 포스코SPS와 DMI는 세계최초로 50마이크로미터 금속분리판을 공동개발해 드론탑재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에 적용한 바 있다. 50마이크로미터 금속분리판은 현존하는 분리판 중 가장 얇은 제품이다. 수소드론처럼 항공모빌리티에 사용되는 연료전지는 경량화가 중요해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향후 20마이크로미터 금속분리판 개발이 완료되면 다양한 항공모빌리티 연료전지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리튬이온전지 드론은 20~30분 비행이 가능한데 비해 DMI가 개발한 수소 연료전지 드론은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어 우범지대, 대규모 건설현장 모니터링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김학용 포스코SPS 대표는 “금속분리판 경량화는 드론용 연료전지의 효율을 높이는 핵심기술”이라며 “포스코SPS의 초극박재 개발 및 성형기술과 DMI가 보유한 드론 설계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