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72.25달러, WTI 68.36달러, 두바이 69.69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멕시코 원유생산시설 가동중단 상황이 지속되면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5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2.25달러로 전일대비 1.20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68.36달러로 0.82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99달러 오른 69.69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유가는 멕시코 국영석유사 PEMEX가 운영하는 원유생산플랫폼에서 22일 발생한 화재사고로 생산차질이 지속되면서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당초 125개 생산정에서 하루 42만1000배럴의 생산이 중단됐으나, 현재 복구작업을 통해 35개 생산정에서 7만1000배럴의 생산이 재개됐다. PEMEX는 “순차적으로 복구해 30일까지 모든 생산정을 재가동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석유재고가 감소한 점도 유가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20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300만배럴 감소해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인 4억326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휘발유 재고는 220만배럴 감소, 중간유분 재고는 60만배럴 증가했고, 석유수요의 척도인 총제품공급량은 하루 2180만배럴을 기록해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호주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점은 인상폭을 제한했다. 25일 호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8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호주는 시드니, 멜버른을 포함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봉쇄 하에 있으며 낮은 백신 접종률로 인해 확산 억제에 곤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