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차원의 국가브랜드 제고 활동 본격화

초대 위원장 어윤대 전 고대 총장 선임

국가브랜드제고 활동을 총괄, 지원하게 될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위원장 어윤대)가 22일 공식출범한다.


국가브랜드위원회는 민간위원 31명과 관련부처장관, 공공기관장 등 정부위원 16명을 포함 총 47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초대 위원장(비상임)에는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이 맡게 된다.


국가브랜드위원회는 1월 22일 어윤대 위원장, 유인촌 문화부장관, 박형준 홍보기획관과 민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회 사무실이 위치한 나라키움 빌딩(중구 저동)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날 현판식에서 어윤대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우리나라 국가브랜드 저평가 문제는 우리 상품 값을 제대로 받기위해서라도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라며 “다른 나라의 경험에서 보듯이 국가브랜드 제고활동은 민간 분야와의 협력이 중요한 만큼 기업과 국민들이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국격 제고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OTRA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 가치는 세계 13위 경제규모에 비해 크게 취약한 실정으로 나타나 있다.


미국의 경우 GDP 대비 143%, 일본은 224%임에 반해 우리나라는 30% 미만으로 저평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저평가 현상(Korea Discount) 현상은 한국산 상품가격에 영향을 미쳐 모든 면에서 동일한 제품이라 할지라도 한국산은 미국산에 비해 66%~67% 수준으로 가치가 평가절하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번 문제점을 보완하고 한국브랜드가 세계일류상품으로 등급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국가이미지 제고 활동의 최고 협의체로 국가이미지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를 설치, 운영해왔다.


그러나 정부내 조정기능의 미비와 민간과의 협력기능 부재로 1년에 한번 정도 회의만 여는 형식적인 위원회 활동에 그쳐 이번에 이를 폐지하고 범국가적 브랜드 제고 활동을 실질적으로 총괄할 수 있는 국가브랜드위원회를 대체, 설립하는 것이다.


새로 출범된 국가브랜드위원회는 위원장을 비롯, 민간 중심으로 위원회가 구성됨으로써 민간협력과 국민 참여가 강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가이미지 관련 범정부적 컨트롤 타워로서의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정부 부처별로 추진되던 국가브랜드활동이 국가적 차원의 목표와 전략 아래보다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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