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28일 정례브리핑서 2차 방류 계획 공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ALPS 처리시스템 개요도 ⓒIAEA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ALPS 처리시스템 개요도 ⓒIAEA

[이투뉴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내달 5일부터 17일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2차 방류에 나선다. 도쿄전력은 28일 오후 5시 45분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내달 3일 상류수조에서 바닷물을 섞은 오염수를 대형 수조에 넣은 뒤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할 예정이다. 

이때 농도가 배출기준(리터당 1500베크렐)을 밑돌면 5일부터 K4-C 탱크에 저장돼 있는 오염수 약 7800㎥(=톤)를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하루 460㎥ 꼴이다.

앞서 일본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9일간 약 7800㎥의 오염수를 이런 방식으로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 1차 방류했다.

내년 3월까지 예정된 오염수 방류예정량은 약 3만1200㎥에 달한다. 

도쿄전력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차 방류대상인 K4-C 탱크에서 지난 6월 26일 채취한 오염수 시료의 68개 핵종이 배출기준을 만족했다고 밝혔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돼 있는 오염수은 이달 21일 기준 133만9000㎥이다. 녹아내린 원자로로 지하수가 침투해 오염수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오염수 2차 방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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