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에 한파대비 에너지복지사업 기부금 3100만원 전달

에너지나눔과평화가 22일 서울 종로구 사무국에서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에 에너지복지사업 기부금을 전달했다. 김태호 대표(왼쪽 두번째)를 비롯한 에나평 직원들과 협의회 직원들이 손하트 모양을 취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나눔과평화가 22일 서울 종로구 사무국에서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에 에너지복지사업 기부금을 전달했다. 김태호 대표(왼쪽 두번째)를 비롯한 에나평 직원들과 협의회 직원들이 손하트 모양을 취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에너지나눔과평화(대표 김태호, 비영리사단법인)가 622kW급 LG화학 서울희망그린발전소(태양광) 전력판매수익으로 에너지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지원한다. 

에너지나눔과평화는 22일 서울 종로구 사무국에서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에 한파대비 에너지복지사업 기부금 3100만원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LG화학이 후원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해 2018년 이 단체가 준공한 태양광발전소 운영수익으로 마련됐다. 

에너지나눔과평화는 서울희망그린발전소를 운영하며 매년 6200만원 규모의 서울희망그린 장학사업과 에너지복지사업을 추진해 왔다.

서울시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이 대상이다. 2018년부터 작년까지 2억6350만원을 조성해 131명에게 장학금을, 3641호에 에너지복지사업을 지원했다.

이번 기부금은 한파 대비 에너지취약계층의 한랭질환을 예방과 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한 난방료 및 물품 지원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에너지나눔과평화가 서울사회복지협의회와 시행한 민간자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약계층의 51.9%는 냉·난방을 적절하게 하지 못하고 있다.

또 이들 중 59%는 ‘난방요금 지원’, 26.4%는 ‘난방가전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에 사업수행을 맡은 서울사회복지협의회는 공공과 구(區) 사회복지협의회 연계를 통해 지원대상 500가구를 모집해 내달까지 지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태호 에너지나눔과평화 대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에너지수급 상황에 불안정이 커지고, 물가가 상승하는 상황이라 겨울철 취약계층 난방도 근심이 커진 상황"이라며 "올 겨울에는 기존 정부 지원대상자 이외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최대한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지속 상승할 수밖에 없는 에너지요금 체계 아래서는 취약계층을 위한 별도의 복지제도와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면서 "민간차원에서도 해당 부문에 꾸준히 기여할 수 있도록 에너지나눔과평화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나눔과평화는 서울희망그린발전소를 포함해 21기 7005kW의 태양광 나눔발전소를 운영하면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6만4344명을 대상으로 41억7000만원을 지원했다.

나눔발전소는 이 단체가 시민, 지자체, 기업 등의 투자와 자기 책임 융자 등을 통해 발전소를 설치한 뒤 전력판매 순익의 100%를 국내외 취약계층 지원과 후속 나눔발전소 확보에 사용하는 공익형 태양광발전소 운영사업을 일컫는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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