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연구원 개원 23주년 국제컨퍼런스 열어

 

▲ 우즈베키스탄 대표가 자원 매장 현황과 협력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투뉴스 손지원 기자] "남미에 넘쳐나는 에너지 자원이 있다면 한국은 그것을 생산해 낼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에릭 카베라 박사(올라대 라틴아메리카 에너지기구 본부장)가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방기열)과 지식경제부가 공동 주최한 '녹색성장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 기술'이란 국제컨퍼런스에 참여해 한국과 라틴아메리카와의 에너지 협력방안과 가능성에 대해 구체화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국제컨퍼런스는 기술 성숙도는 높은 한국이 중앙아시아(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와 중남미(라틴아메리카) 같은 자원이 풍부한 국가와 상호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신재생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중앙아시아와 중남미 대표단이 자원 보유량과 국내 정치적 상황에 관한 발제로 본격적인 논의의 문을 열었다.

우즈베키스탄의 로멘 자이도브(Temur Salikhov) 에너지&오토메이션 인스티튜드 대표는 "우즈베키스탄은 1차 에너지자원을 살펴보면 중요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며 "특히 석탄과 천연가스 매장량에서 주도적 지위를 점유하고 있다"고 잠재 에너지원과 현재 동향들을 소개했다.

자이도브 대표는 이어 "우즈베키스탄은 현재 에너지 자원 채굴을 위해 정부가 지질탐사를 시행하는 기업에게 각종 세금 및 공과금 면제, 채굴된 탄화수소 자원 소유권은 일부 반출이나 사용세로 반출할 수 있는 권리를 주고 있다"며 "국내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한국과 바이오가스 쪽으로 긴밀한 협력체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의 아나 라키마노바(Anar Z. Rakhimzhanova) 트래피직 스터디즈 대표는 "머지않아 원유가 투기꾼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 있는데 파탄에 이르기 전 생산국과 소비국들간에 빠른 협력이 필요하다"고 국가적 협력의 의미에 대해 언급했다.

라키마노바 대표는 "국가 내에서도 외국 투자자들의 안전 보장 및 에너지 발전을 위한 중ㆍ장기, 단기적인 차원의 보고서를 검토 중이며 원유와 산지 개발에 카자흐스탄 정부 역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아타에 무하메디((Atayev Mukhammetgeldi) 인스티튜드 스트래피직 플래닝&이코노믹 디벨롭멘트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탐사 매장량만도 450억톤으로 발전 잠재력이 크고 이란과의 파이프라인도 건설중인 데다 카스피해까지 인접해 있기 때문에 원유와 천연가스의 우수 보유국으로 볼 수 있다"며 해외 투자자들에게 문호가 개방돼 있음을 피력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이밖에도 에너지 기술의 핵심동력으로 주목되는 스마트그리드와 그린카에 관한 강연회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스마트그리드에 대해 페릭스 우(Felix Wu) 홍콩대 전기전자과 교수는 '스마트그리드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했으며 일본 도요타 에너지 파트의 히로히코 호시씨는 '그린카의 향후 진로'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에너지경제연구원 창립 2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으며 김형국 녹색위원장, 이문열 작가, 김영학 지식경제부 차관, 김세원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원희룡 저탄소녹색성장국민포럼 대표가 행사에 참여해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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