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에너지, 33MW급 삼달 풍력발전단지 준공

 

▲ 제주도 성산읍 삼달리에 위치한 한신에너지 풍력발전단지 준공식장에서 각계 인사가 모여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전빛이라 기자] 한신에너지(대표이사 김형석, 회장 이임택)는 6일 제주도 남제주군 성산읍 삼달리에서 2만9247㎡(약 8862평)에 세워진 33MW급 풍력발전단지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풍력발전단지는 남해종합건설, 효성, 일진전기, STX중공업, 신광종합건설, 해림종합건설, 도암엔지니어링이 등이 시공사로 참여했고 남해종합건설, 영주윈드테크, 개인 등이 출자에 참여했다.

주요 기자재인 터빈은 덴마크 베스타스 제품이며 설비 49%는 국산제품을 사용했다. 8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 사업은 국내 자금투입 규모로 보면 역대 최대다.

이번 단지 준공에 따라 국내 풍력발전 설비는 모두 342.7MW가 됐다. 지난해말 대비 4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미국 2만5000MW, 독일의 2만4000MW에 비하면 아직 초기 단계다.

김형석 한신에너지 대표에 따르면 2006년 설립된 한신에너지는 2년간 풍향데이터를 수집해 지난 2월 제주도로부터 풍력발전단지 인허가를 받았다.

향후 3MW급 11기는 연간 8만6319MWh의 무공해 전력을 생산, 2만4000여가정이 동시에 사용가능한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또 온실가스는 6만5000CO₂톤을 절감할 수 있고 약 70억톤의 원유수입 대체 효과를 볼 수 있다. 교토의정서에 의한 탄소배출권 가치로는 연간 14억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김응서 남해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신에너지는 건설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민원과 외환위기, 환율의 어려움 등으로 인허가가 매우 어려웠지만 결국 불모지를 개척했다"며 "8개월의 공사 동안 주위의 많은 도움이 힘이 됐다"고 말했다.

<성산=전빛이라 기자>

▲ 한신에너지의 풍력발전기가 가을 바람을 맞으며 돌아가고 있다. 한신에너지는 이 풍력발전기 11기를 통해 연간 8만6000mwh의 전력 생산을 예상하고 있다.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