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구리시·한수원·도시재생硏 '소수력발전 개발과 보급' MOU

▲ 박영순 구리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노춘희 한국도시재생연구원장(왼쪽부터)이 22일 소수력발전 개발과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투뉴스 전빛이라 기자] 경기도, 구리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도시재생연구원 등 4개 기관이 22일 구리시 교문동 구리시 자원회수시설 회의실에서 소수력발전 개발과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경기도와 구리시는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구리 왕숙천 토평 1보에 100kW, 2보에 78kW 발전기(연간 발전량 781MWh)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근교 250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연간 33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도와 구리시는 왕숙천 소수력발전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행정지원, 한국수력원자력은 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한수원은 앞으로 경기도내 소수력발전이 가능한 곳을 조사한 후 약 50억원을 투자해 2~3곳을 선정,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한국도시재생연구원은 경기도 소수력발전사업에 대한 연구지원 및 자문, 민관협력조정 역할을 맡는다.

경기도에 의하면 현재 도내 소수력 발전이 가능한 시설은 하수처리장 13개소 ▶정수장 19개소 ▶농업용저수지 15개소 ▶하천수중보 23개소 등 70개소다.

현재 도에 설치된 발전소는 연천 고문 ▶성남정수장 ▶안양 하수처리장 ▶성남 2정수장 ▶포천 소수력(폐쇄) 등 5곳이다.

또 판교가압펌프장 ▶부천 굴포천 하수처리장 ▶구리 왕숙천 ▶여주 3개소 등 6곳에 추가 설치를 추진하고있다.
 
경기도 녹색에너지정책과 관계자는 "미국은 폐수처리장 등 작은 낙차가 존재하는 곳에서도 어김없이 소수력발전을 한다"며 "기존에 설치된 시설을 활용해 물도 활용하고 전기도 확보하는 소수력발전은 세계적인 화두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합하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박영순 구리시장,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노춘희 한국도시재생연구원장을 비롯해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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