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160만달러 투자…연간 17만톤 규모 가공능력 확보

포스코는 8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인근 푸에블라(Puebla)지역에 연산 17만톤 규모의 고급 철강재 가공센터를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식에는 윤석만 포스코 사장을 비롯해 마리오 마린 토레스(Mario Marin Torres) 푸에블라 주지사·에듀아르도 가르사(Eduardo Garza) 멕시코 연방정부 경제부장관 등 160 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지난해 4월 착공해 총 2160만달러가 투자된 이 공장은 판재류를 길이 방향으로 자르는 슬리팅라인(Slitting Line) 2기·폭 방향으로 절단하는 시어링 라인 (Shearing Line) 1기·성형절단 설비(Blanking Line) 1기 등을 갖추고 있으며 가공 및 판매에 필요한 자동차강판은 포스코에서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자동차강판의 단순판매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에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강판을 직접 가공 판매하게 됐다. 이에 따라 멕시코지역 뿐만 아니라 일본·중국·인도를 포함한 아시아지역에서 북중미지역까지 포괄하는 자동차강판 판매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윤석만 포스코 사장은 "멕시코는 폭스바겐·다임러 크라이슬러·제너럴 모터스(GM)·르노닛산 등 세계적인 자동차회사뿐만 아니라 오토텍(Autotek)·벤틀러(Benteler) 등 1000 여개의 부품회사가 밀집해 있어 북중미지역 자동차산업의 중심이 되고 있으며 품질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 곳에 철강재 가공센터(POS-MPC)를 건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멕시코의 자동차 생산량은 연간 200만대 수준으로 자동차용 강판의 80%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중국·일본·동남아 지역 등지에서 현재 가동중인 14개의 해외가공센터에 이어 올해 말까지 11개를 추가로 건립, 가공센터의 가공판매 능력을 현재의 180만톤에서 340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이들 가공센터는 포스코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인도·멕시코·중국 등 해외생산기지와 연계해 포스코의 글로벌 생산 판매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해외생산 및 판매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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