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산업 국내 경쟁 본격화

▲ 좌측 네번째부터 백수택 대표이사, 위찬우 경영관리본부 상무.

[이투뉴스] '태양광의 쌀'이라 불리는 폴리실리콘 산업에도 국내기업간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태양광 기초소재 기업 웅진폴리실리콘(대표이사 백수택)은 17일 경북 상주시 청리일반산업단지 내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에서 백수택 대표이사와 임직원, 현대중공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출하식을 가졌다.

현재 폴리실리콘을 상업생산하고 있는 기업은 원조격인 OCI에 이어 한국폴리실리콘, 웅진폴리실리콘 등이 있으나 완제품을 정식 납품한 기업은 OCI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웅진폴리실리콘은 2009년 1월 공장 착공과 동시에 현대중공업과 5년간의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8월 공장 기계적 완공에 이어 같은해 9월 시제품을 생산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웅진그룹과 썬파워의 합작사인 웅진에너지의 엄격한 폴리실리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 현재 나인-나인급(99.9999999%) 이상의 고순도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다.

웅진에너지는 잉곳 수율이 98%에 달하며 세계적인 태양광 기업인 썬파워와 2016년까지 장기공급을 체결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어 품질테스트 역시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다.

위찬우 웅진폴리실리콘 경영관리본부 상무는 “보통 폴리실리콘 공장은 착공부터 제품 생산까지 2년 이상 걸리는데 비해 웅진폴리실리콘은 1년 9개월 만에 이 모든 과정을 끝냈을 뿐만 아니라 품질도 인정 받았기에 오늘 출하식이 더욱 의미 있다”고 말했다.

유정철 현대중공업 그린에너지사업본부 상무는 “오늘 출하식을 기점으로 웅진폴리실리콘의 품질과 현대중공업의 기술력을 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의 입지가 한층 더 높아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웅진홀딩스의 자회사 웅진폴리실리콘은 2008년 7월 설립 이후 웅진에너지와 함께 웅진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한축을 떠맡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 비야디(샹루오)(BYD (Shangluo) Industry Co.,Ltd)와 2억 달러 규모의 장기공급계약을 맺기도 했다.

상주 공장의 준공식은 오는 4월 열릴 예정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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