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일 서울 켄싱턴호텔, 존강 美 JEA CTO 한국어 강의

[이투뉴스] 파리 기후변화 협약 발효와 국내 석탄화력 발전소 환경규제 강화로 온실가스와 환경오염 물질 배출이 적은 친환경발전소 건설·운영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고 순환유동층(CFBC) 보일러 전문가를 초청해 발전소 효율개선 및 운영 최적화에 관한 현장 노하우를 집중 전수받을 수 있는 교육 행사가 열린다.

<이투뉴스>와 <이투기획>은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옛 렉싱턴)에서 CFBC발전소 및 열병합발전소 운영책임자, 관리자, 엔지니어, 운전원, 정비책임자, 건설·시공사, 설비 제작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2016 하반기 순환유동층(CFBC)보일러 해외전문가 교육 - 기초·심화 과정(Session 1~3)'을 교육을 개최한다.

이번 교육에서 세계 최고 CFBC보일러 전문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존강(John kang) 美 JEA 前 발전소장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직접 한국어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1, 2차, 올해 7월 3차 교육을 통해 국내서 250여명의 CFBC 기초(Session 1~2), 심화(Session 3) 과정 수료생을 배출했고, 현재 국내외 발전소 현장서 기술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순환유동층(CFBC) 보일러는 저열량탄(4000kcal 안팎)이나 정부의 RPS 정책시행으로 이용이 늘고 있는 바이오매스, 각종 부산물 등 다양한 연료를 이용해 전력이나 산업용 열원을 생산할 수 있는 고효율·저원가 발전설비다. 발전단가를 크게 낮출 수 있는데다 탈황·탈질이 필요없는 친환경 설비여서 신기후체제 도래와 전통 석탄화력발전소 감축 정책과 맞물려 발전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다수의 중소형 CFBC가 국내에 보급돼 있고, 1GW급 세계 최대 삼척그린파워(남부발전)를 비롯한 대형 플랜트가 상업운전을 앞두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전 전력연구원과 두산중공업이 포스트휠러, 알스톰 등 일부 외산 설비회사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CFBC 설계·제작 기술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고, 한솔신텍 등도 설비·공급 대행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 발전사 중에서는 남동발전 여수화력(340MW 1기)과 동서발전 동해화력(200MW 2기), 한전 등이 필리핀 세부에서(100MW 2기) CFBC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고, 최근 군장에너지도 950톤의 증기와 250M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발전소를 추가 완공했다.

발전업계의 따르면, CFBC는 낮은 온도에서 연소가 이뤄져 일반 석탄화력 대비 황산화물(SOx)은 90%, 질소산화물(NOx)은 50%,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5% 가량 각각 적게 배출한다. 또 운전중 연료를 바이오매스 등으로 다양하게 전환할 수 있고, 설비가 비교적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성공적인 CFBC 운영은 설비에 대한 충분한 사전 기초지식과 이해, 다양한 현장 실증경험을 요구하고 있다. 국내외 CFBC설비들이 완공 후 설비안정화까지 많은 시행착오와 비용을 지불했고, 지금도 일부 설비들은 설비 최적화를 달성하지 못해 발전효율을 정상수준으로 높이지 못하고 있다.

이번 교육의 초청강사인 존 강 전 CTO는 1986년부터 30여년간 JEA발전사의 핵심 엔지니어 및 임원으로 근무하면서 플로리다주 JEA발전소를 美 <Power誌> 선정 ‘2014 최우수 발전소’로 다시 태어나게 한 주역이다. 잦은 설비 트러블로 준공 이후 골칫덩이가 된 JEA의 300MW급 CFBC발전소를 스팀출력 90%에서 106%로, 비계획 정비율을 연간 16%에서 0.05% 이하로 낮추는 혁신적 성과를 거뒀다.

각종 해외 학회 및 컨퍼런스에서 혁신 공정개선 성과 발표, 전문서적 발간 등으로 유수의 상(賞)을 수상했고, 현재는 해외 발전소 기술자문과 국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존 강 CTO는 "국내외 CFBC 설비들은 대부분 성능저하를 야기하는 수많은 실수와 손실을 감수하고 있는 바, 이번 교육을 통해 그런 부분을 개선하고자 한다"면서 "운영설비의 비효율과 반복적인 실수를 제거한다면 20~25% 이상의 수익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교육은 발전설비 제어·계측 전문기업인 동도뉴텍과 발전연료 전문기업인 대경고신인터내셔날이 후원한다. 또한 세계 최대 CFBC 발전소 건설․운영사인 남부발전 삼척그린본부가 특별세션 발표에 나서 그간의 경과 및 향후 계획 등을 소개하고, 두산중공업이 해외시장 개척 및 CFBC 설비국산화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교육 참가 신청 및 상세 안내는 이투기획(전화 02-2038-3760)이나 행사 안내(www.e2news.com/event/event.html)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미경 기자 pmk@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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