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구체적 검토 없어

SK㈜는 5일 “추후 경영환경이 변화되거나 시장 및 주주의 요구가 있고 그러한 요구가 주주가치 증진과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라는 원칙에 부합하는 경우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SK는 이날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해 사실확인 차원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에서 “우리 회사는 주주가치 증진과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나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해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검토하거나 확정한 바는 없다”고 전제한 뒤 이 같이 밝히고 “향후 관련 사항이 확정되는 대로 6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SK의 공시에 앞서 일부 언론은 SK 관계자의 말을 인용 “SK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면서 “SK㈜를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지주회사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지주회사 설립요건 중 상장 자회사 보유 최소기준을 현행 30%에서 20%로 낮추는 내용의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국회에서는 이번 달부터 본격 논의가 이뤄진다.


따라서 SK㈜는 이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현재 상태에서 추가로 SK텔레콤 지분을 매입할 필요가 없어져 그만큼 무수익자산을 키우지 않아도 된다. 또 현재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처럼 그룹을 순수ㆍ사업지주회사의 이원화 체제로 재편할 경우 최태원 회장은 순수 지주회사 지분에만 집중할 수 있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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