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강원 평창 실증재배농가에서 현장평가회

[이투뉴스] 농촌진흥청은 친환경 당귀의 유기재배기술을 보급·확대하기 위해 오는 27일 강원도 평창군 실증재배 농가에서 현장평가회를 갖는다.

이번 평가회에는 당귀 재배 작목반, 당귀 관련 연구·지도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당귀 유기재배기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당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약용작물로 지난해만 642ha에서 2813톤을 생산됐다. 친환경으로 유기재배를 하는 농가는 지난해 8농가에서 올해 50여 농가로 증가가 예상된다.

안전하고 우수한 친환경 당귀 생산을 위해서는 화학비료와 작물 보호제 대신 유기질 비료와 친환경 제재를 이용하면 된다.

유기질 비료를 밑거름으로 사용할 때는 정식하기 15~30일 전에 처리하고 땅을 갈아엎는 작업을 한다. 웃거름은 생육기간 중 2~3회에 걸쳐 처리하면 된다. 또 친환경 응애방제재는 응애 발생 초기부터 예방으로 2~3회 처리하면 방제가 가능하다.

특히 균배양체로 만들어진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면 화학비료를 사용해서 재배한 당귀와 비교할 때 생육에 큰 차이가 없다.

당귀에 가장 많이 발생되는 응애도 식물추출물 또는 토양미생물 제재로 만들어진 친환경방제재를 이용하면 예방위주로 방제할 수 있다.

친환경 유기재배로 당귀를 생산하면 농약잔류에 대한 우려를 없애고 품질을 고급화해 소비자가 신뢰하는 한약재를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당귀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참당귀에만 함유된 주요 약효성분인 데크루신과 데크루시놀안젤레이트는 뇌 안에 독성물질인 베타아미로이드를 감소시킨다.

또 베타아미로이드 생성을 억제해 뇌 세포를 보호하고 치매예방에 효과적이며 폐암과 간암 세포주 등 암세포에 강한 치사작용을 해서 항암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박충범 농진청 약용작물과 과장은 "당귀의 친환경 유기재배로 고품질 한약재 생산은 물론 농약 잔류에 대한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과장은 이제는 소비자가 환영하고 농업인이 쉽게 생산할 수 있는 농산물만이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약용작물도 유기재배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해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고 FTA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빛이라 기자 jb1021@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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