잣나무·전나무·낙엽송 등 5807그루 쓰러져

▲ 광릉숲 관통도로에 쓰러져 있는 150여년 된 전나무들.

[이투뉴스] 국립수목원은 제7호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광릉숲 내 5800여 본의 나무가 바람에 꺾기거나 뿌리째 뽑히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광릉숲 관통도로변의 150여년 된 전나무들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릉숲에서 이번 태풍으로 손상을 입은 나무는 8일 현재 모두 5807그루이며 이 가운데 큰 피해를 입은 수종은 잣나무, 전나무, 낙엽송 등이다.

국립수목원은 직원과 전시원 관리 및 공공근로 인력 등 모든 가용 인력을 동원해 광릉숲 관통도로변의 풍도목을 제거했다.

또 전시원 내 생육이 가능한 나무를 세우는 등 복구작업을 추진해 일단 전시원 개방구역 내에서는 일반관람객들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복구를 완료했다.

산림동물원 구역을 복구하는 작업은 이번 주말에 마무리 될 예정으로 산림동물원은 오는 14일 개방된다.

'숲속 O₂체험프로그램'이 이뤄지는 비개방지역의 '외국수목원'과 '전나무림'은 피해가 큰 상황이어서 '숲속 O₂체험프로그램'은 오는 28일까지 일시 중단된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국립수목원은 일부 비개방구역의 피해목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단계적으로 복구할 계획"이라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태풍 피해목을 정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빛이라 기자 jb1021@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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