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지정폐기물 매립시설에서 발생한 침출수 2160톤이 방치돼 있다고 이경재 한나라당 의원이 17일 주장했다.

  
이의원이 이날 경기도와 한강유역환경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화성 지정폐기물 매립시설에서 침출수 2160톤이  미처리된채  무단방치되고 있으며 미처리된 침출수는 관리기준(지하수 집수정의 2m 이하 유지)을 초과해 지난 4월부터 8m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지난 여름 장마기간 추가로 침출수량이 얼마나 늘었는지, 주변 지역이나 바다로 얼마나 유입됐는지 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이 의원은 덧붙였다.

   
특히 화성 매립시설 침출수는 중금속 발암물질 등 맹독성류로서 1992년에도  바다로 유출돼 어패류가 대량 폐사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매립시설 허가가 지체돼 침출수가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강래 열린우리당 의원도 매립시설을 매입한 FM미래테크가 사업추진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존 매립시설 침출수에 대한 적정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존 매립장에 대한 사후 관리대책과 주민과의 중재 등을 요구했다.

   
화성 폐기물매립장은 1986년말 화성시 우정읍 일대에 건립된 뒤 1997년  매립시설 사용이 중단됐으며 환경관리공단이 사후관리를 해오다 2002년 FM미래테크에 매각됐다.

   
이후 2003년 한강유역환경청은 FM미래테크가 매립시설 증설을 위해 신청한 사업변경계획을 적정통보했으나 지역 주민들은 확장계획에 반발해 2004년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고 지난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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