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형 의원 "정수장 가동대책 시급"

한국수자원공사가 5조원 이상을 들여 만든 전국 27개 광역 상수도 및 공업용수도 정수장의 가동률이 58.5%에 불과해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재형 열린우리당 의원은 19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수자원공사가 4조5637억원을 들여 설치한 전국 19개 광역상수도 정수장의 가동률이 59.7%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가동률 40% 미만도 금강(26.2%), 동화(30.6%), 충주(31.0%) 등 3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7053억원을 들여 만든 8개 공업용수도 정수장도 가동률이  54.0%에  그치는 가운데 당진군 석문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용수공급을 위해 2602억원을 들여 설치한 아산공업용수도의 경우 산업단지 개발이 차질을 빚으면서 12.1%의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의원은 "공사는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댐 건설보다는 기존 광역상수도와 공업용수도의 가동률을 늘리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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