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에 따른 시나리오별 지침 마련

일본은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가해지더라도 아자데간 유전의 지분 10%를 계속 보유하기를 희망한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7일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 아자데간 유전 지분 확보를 위한 대(對)이란 제재에 따른 시나리오별 지침을 마련해 두었다는 것. 제재 조치가 가벼울 경우에는 10%의 지분을 보유하기만 무거운 조치의 경우에는 완전히 철수한다는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인펙스사는 당초 75%이던 아자데간 유전 프로젝트 지분을 지난달 6일 10%로 감소하고 나머지 지분과 운영권을 이란 국영석유회사의 자회사에 양도하기로 이란 정부와 합의했다. 현재 인펙스사는 유전 인근의 지뢰 제거가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개발을 계속 늦춰왔다. 분석가들은 국제사회의 제재 논의가 진행되고 잇는 가운데 섣불리 투자를 할 수 없는 상황 때문이라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인펙스사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를 계속 희망하고 있다"면서 "보다 많은 지분을 보유하기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아자데간 유전의 매장량은 약 260억배럴로 추정되며, 최대 하루 26만배럴의 생산량이 예상되는 유전이다. 일본은 이 유전의 개발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현재 15%인 자주개발율을 40%로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