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 무선통신망 구축 등…전통산업과 IT기술 콜라보 기대

▲ 방폭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한화토탈 직원.

[이투뉴스] 한화토탈(대표이사 김희철)이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해 '스마트 플랜트'로 새롭게 태어난다.

한화토탈은 13일 대산공장에서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화토탈 스마트 플랜트 추진전략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생산효율성과 업무유연성은 높이면서 휴먼 에러가 없는 '스마트 플랜트'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모바일, IoT를 활용해 똑똑한 공장으로 탈바꿈한다는 것. 이를 위해 2019년까지 300억여원의 자본이 투입된다.

◆ 빅데이터 분석해 생산공정·설비부문에 활용
한화토탈은 공장 운전시 수집되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생산공정과 설비부문의 생산성 향상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앞서 한화토탈은 올 1월부터 6개월에 걸쳐 합성수지제품 생산공장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한 바 있다. 분석된 데이터를 통해 품질개선 방안과 생산효율성 제고 방안 등을 도출했으며, 향후 방향족 공장, SM공장 등 다른 단위공장으로도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설비 부문에서 빅데이터는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비상 정지를 방지하는 용도로 활용된다. 한화토탈은 올해 1월 GE의 설비 예지보전(Predictive Maintenance)시스템인 '스마트 시그널'을 공장 내 핵심 설비에 도입했다. 이들 설비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이 완료되면 설비 유형별 예측모델을 자체적으로 구축, 운영하기로 했다.
 
한화토탈은 빅데이터 활용분야를 안전환경, 고객관리 등의 비정형 데이터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단지 내 무선망 구축 및 방폭 스마트폰 도입
한화토탈은 국내 석유화학기업 최초로 단지 내 무선통신망(P-LTE)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방폭형 스마트폰을 도입한다.
 
한화토탈은 LG유플러스와 함께 기업전용 무선통신망(P-LTE)을 구축하고 단지 내 무선 센서, 무선 디바이스 등 다양한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인프라를 마련했다. 특히 방폭 스마트폰에 업무에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을 탑재, 직원들이 현장 점검 및 필드 점검 결과를 바로 조회하고 입력할 수 있게 됐다.
 
한화토탈은 이달 7일 일부 생산 교대조를 대상으로 방폭 스마트폰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다음달 전체 공장에 배포할 계획이다.
 
또 한화토탈은 공장내 작업 현장을 원격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LTE무선통신 기반 와이어리스(Wireless) CCTV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했다. 새롭게 도입된 이동형 CCTV는 GPS를 통해 위치 확인이 가능하고, CCR(Central Control Room, 중앙통제실)과 개별 PC를 통해서도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고객사가 당사 제품의 주문에서 배송까지 단계별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영업시스템, 운송차량 배차에서부터 고객인수까지 물류와 관련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모바일 물류시스템 등 모바일 시스템 구축도 앞두고 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스마트 플랜트 프로젝트는 결국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한 것"이라며 "한화토탈이 4차 산업혁명을 선제적으로 활용한 모범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