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개발, 도쿄시 구매보조금 지원

[이투뉴스] 일본 토요타 자동차는 6년에 걸쳐 개발한 LPG 하이브리드 택시(JPN)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토요타의 택시 전용 모델은 1995년 세단형 '컴포트' 출시 후 22년만이다.

이번에 선보인 JPN 택시는 1.5리터 LPG엔진에 전기 모터를 결합한 'LPG 하이브리드 시스템(THS II)'이 적용되며 6개의 SRS에어백, 전방 출동 방지, 안전센서C를 기본 장착한다. 연비는 리터당 19.4km이며, 차량 가격은 컴포트 보다 100만엔 이상 높은 328만엔~350만엔(한화 3,247만원~3,465만원)이다.

기존 모델에 비해 차체 전고가 215mm 높고, 어린이·노약자를 배려한 저상형 바닥과 와이드 전동 슬라이딩 도어가 특징이다. 휠체어의 승하차를 도울 슬로프 설치가 가능하다.

신형 LPG 하이브리드 택시는 국토교통성이 추진하는 장애인·노약자를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 (UD)택시'로 인정 받아 도쿄시로부터 최대 60만엔(한화 595만원)의 구매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성은 이러한 복지 택시를 2011년 1만2000천대에서 2020년까지 2만8000대 보급한다는 목표여서 신형 택시의 견조한 수요가 예상된다.

토요타는 정부 보조금 외에도 월등한 연비 덕분에 월 평균 1000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 하고 있으며, 내수뿐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수출할 예정이다. 최근 일본 정부는 악화되고 있는 택시 시장 개선을 위해 기본요금 인하 및 사전 요금 확정·합승허용에 대한 실증실험을 시행 하고 있다. 연비와 환경성이 향상된 LPG하이브리드 택시가 택시업계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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