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착공 도급사 부도 딛고 최단기간 완공

▲ 서부발전 태안화력 9,10호기 전경

[이투뉴스] 2100MW규모 유연탄 석탄화력인 태안화력 9, 10호기가 착공 5년여만에 준공됐다. 이로써 태안발전단지는 기존 1~8호기(500MW 8기)를 포함해 6GW규모 초대형 발전단지가 됐다.

서부발전(사장 직무대행 정영철)은 21일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9,10호기 현장에서 임직원 및 시공사 관계자들 150여명 참석한 가운데 종합 준공식을 가졌다.

이 발전소는 한국전력기술이 설계하고 미쓰미시히타치시스템과 대림산업이 주기기를 공급했다. 토건공사는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이, 기전공사는 SK건설과 동아산업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 맡았다.

2010년 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돼 이듬해 12월 발전사업허가, 2012년 8월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각각 취득했다. 첫삽은 2012년 10월 떴다.

태안 9,10호기의 설비용량은 기존 국내 표준화력(500MW)의 두 배이며, 발전효율은 약 1.5% 높다. 연간 90만톤의 온실가스와 300억원의 연료비 절감효과가 있다.

애초 다른 건설사업보다 공기를 단축해 45개월만에 완공 예정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도급사 및 하도급사 부도와 법정관리 등으로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서부발전과 협력사는 최단기간에 1000MW급 화력을 건설하면서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동급 다른 발전소 건설과정에서 발생한 수많은 문제점을 교훈 삼아 가동 전 약 20일간간 터빈 최종단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사전 진동 및 응력측정을 시행했다.

또 저탄장을 옥내화해 비산먼지 발생을 원천차단했다.

정영철 서부발전 사장직무대행은 “지속적으로 미세먼지 저감 등에 노력해 달라”면서 “국내 최초 1000MW급 화력발전 시대를 열어 나간 9,10호기에 자부심을 느끼며, 최고 화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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