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터빈·환경설비 등 대거 교체 오염물질 ↓

▲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가운데)과 보령화력 3호기 직원들이 6500일 무고장운전 달성을 축하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투뉴스] 500MW급 석탄화력인 중부발전(사장 박형구) 보령화력 3호기가 올해 3분기부터 전면적인 성능개선공사(Retrofit. 리트로핏)를 수행한다.

15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내년 9월까지 1년간 수행될 이번 공사는 발전효율은 높이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크게 줄이는 게 목적이다.

특히 환경설비에 720억원을 집중 투자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5년 대비 84%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1993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보령화력 3호기는 한국형 표준 500MW급 석탄화력발전소로, 후속 삼천포 5,6호기와 태안 1~4호기, 당진, 하동화력 건설에 기여했다.

이번 공사를 수주한 두산중공업은 내년까지 보일러, 터빈 등 주기기와 각종 보조설비 설계부터 제작, 설치 및 성능보증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이번 리트로핏으로 증기터빈과 보일러 효율이 대폭 개선돼 연간 27만톤의 이산화탄소와 120억원의 연료비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보령 3호기는 지난 4일 오후 7시 35분을 기해 세계 최초·최장 6500일 장기 무고장운전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는 1998년 12월 17일부터 무려 19년 3개월에 걸쳐 세운 기록이다.

박형구 사장은 “보령화력 3호기 6500일 무고장운전 기록은 중부발전 발전설비 운영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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