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공공부문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지침’ 마련·시행

[이투뉴스] 앞으로 모든 공공기관에서 1회용 컵 사용이 중단된다.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중앙부처, 지자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이 준수해야 하는 ‘공공부문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지침(이하 실천지침)’을 마련, 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실천지침은 5월 10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 중 하나로, 공공부문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정부가 마련한 실천지침을 보면 먼저 사무실 내 1회용 컵과 페트병 사용을 금지하고, 회의·행사를 할 때에도 다회용품을 적극 사용하도록 했다. 또 야외행사 시 병입수(페트병) 사용을 자제하고, 음수대를 설치하여 개인용 컵(텀블러) 등을 사용해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이끈다.

구매부서에서는 1회용품을 구매하지 않고, 재활용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행 한다. 또 1회용 우산 비닐 커버 대신 우산 빗물 제거기 설치를 권장한다.

환경부는 이번 실천지침을 지난 6월 전국 공공기관에 알려 다회용 컵 등 물품준비, 내부 공지 및 직원교육 등 사전준비를 요청했다. 이어 7월 1일부터 실천지침을 준수하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실천지침에 따른 공공기관의 1회용품 감량실적을 지자체·지방공공기관의 경우 행정안전부가 평가하고, 기획재정부가 진행하는 공공기관평가에도 반영하는 등 공공부문의 지속적인 실천을 이끌 계획이다.

이병화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폐기물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생활문화 정착이 중요하다”면서, “공공기관이 1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앞장서, 친환경 생활문화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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