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열병합 1단계 완료, 지멘스 경쟁기종 근소하게 앞서

GE 가스터빈 7HA 모델
GE 가스터빈 7HA 모델

[이투뉴스] 지멘스 'H클래스' 가스터빈 대항마로 GE가 개발한 발전효율 61%대 'HA가스·스팀터빈'이 국내 발전소에서 처음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에너지전환 시대를 맞아 새 국면을 맞고 있는 가스발전 시장에서 누가 대용량·고효율화 경쟁의 최종승자가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GE파워는 자사 7HA.02 가스터빈 1기와 증기터빈 1기, 배열회수보일러(HRSG) 1기 등이 투입된 GS파워 안양열병합발전소(935MW) 1단계 사업이 완료돼 최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발전소에 들어선 GE 발전설비는 설비용량과 효율면에서 세계 최대·최고 수준이다. 최대 전력 생산모드에서 발전효율이 61% 이상이며, 열생산 모드에서는 91% 이상을 낼 수 있다. 이는 전력모드 기준 종전 최대효율 가스발전기인 지멘스의 H클래스(60%)를 근소하게 앞서는 수준이다.

앞서 GS파워는 25년 이상 운영한 노후 열병합설비 대체 건설을 추진해 왔다. 이번 설비개체에 따라 안양열병합은 발전효율은 13%P 이상, 열생산효율은 8%P 이상 개선하게 됐다. GE는 지금까지 같은 가스터빈을 일본, 영국, 브라질, 미국, 프랑스 등에 모두 28기 납품, 누적 14만 시간 운전실적을 쌓았다.

하운식 GE파워코리아 사장은 "가스터빈을 사전 조립해 예정된 일정보다 2개월 앞당겨 상업운전을 시작했다"면서 "나머지 2단계 사업도 성공적으로 완수해 발전사 고객 수익 극대화와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GE 가스터빈 설계 구조도
GE 가스터빈 설계 구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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