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찾아] 가스안전대상 빛나는 영남에너지서비스(포항)
[현장을 찾아] 가스안전대상 빛나는 영남에너지서비스(포항)
  • 채제용 기자
  • 승인 2018.07.16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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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안전관리로 위해요인 원천차단

컨트롤타워 구축 비상대응체계 고도화포항지진 때 성과

도시가스업계 최초 ISO 인증, 27년간 무재해 사업장 유지

▲인근의 부산도시가스와 영남에너지서비스 구미의 지원을 받아 현장으로 출동하는 안전점검 차량들.
▲인근의 부산도시가스와 영남에너지서비스 구미의 지원을 받아 현장으로 출동하는 안전점검 차량들.

[이투뉴스] # (칙칙) 가스 포항! 상황실. 현시간부로 1종 비상상황을 발령합니다지난해 1115일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한 그 시간, 이 지역 도시가스사인 영남에너지서비스(포항, 대표 고정연)의 종합상황실 모습이다.

포항과 영덕, 울진군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영남에너지서비스는 지진이 발생하자마자 24시간 대응 가능한 종합상황실에서 모든 분야의 실무책임자들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각 팀별로 대응조치에 나섰다. 당시 휴대폰 사용이 일시적으로 장애를 받아 통화가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도 평소에 훈련한대로 무전기 앱(App.)을 통해 전 직원에게 비상상황을 전파하고 즉각적인 대응조치를 취했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는 전 임직원의 의지가 현장에서 효력을 발휘해 지진 발생 후 160건 이상의 민원이 접수됐음에도 지진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 21만 공급세대 중 3000세대 정도에서 가스공급이 중단됐으나, 이것도 혹시나도 모를 피해를 우려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서 가스밸브를 차단해 일시 중단됐을 뿐이다.

공급중단은 물론이고 지진에 따른 2차 대형 가스사고가 근원적으로 차단된 것은 긴박한 비상상황에 대비해 종합상황실을 컨트롤 타워로 두고 전사적으로 대응하는 매뉴얼을 정기적으로 반복해 온 훈련이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이 같은 공적으로 영남에너지서비스 포항은 지난 6일 제25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 시상식에서 단체부문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통령표창은 단체부문에서 가장 큰 상이다.

▲고정연 대표
▲고정연 대표

고정연 사장은 지진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할 수 없을 것 같다. 조금만 이상한 느낌이 들어도 여진인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면서 지진이 난 이후 다시 안정을 찾을 때까지 전 임직원이 정말 힘들었지만 신속한 대응과 복구로 단 한건의 도시가스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더 없이 보람찼다고 전했다. 그는 또 도시가스사로서 안전·안정공급은 당연한 책무라며 이번 가스안전대상 대통령단체표창 수상의 기쁨에 머물지 않고, 골든타임 준수를 위한 통합안전관리시스템 운영 효율화와 구성원들의 비상대응역량 강화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영남에너지서비스 포항은 1991년 무재해운동을 시작한 이후 약 27년간 무재해사업장을 이어가 지난해 7월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무재해 21배수 달성을 인증 받았다. SHE(안전·보건·환경)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전 구성원이 사업장 내 잠재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조치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기업문화가 조성된데 따른 결과다.

비상대응체계 고도화 및 사고 발생 시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인프라 구축과 선제적 안전관리 활동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3년 간만해도 도보로 정밀점검에 나선 배관 구간이 584에 달한다. 이를 통해 라인마크 부적합 및 현장과 일치하지 않는 도면을 개선했으며, 미사용세대의 선 인입배관에 따른 굴착사고 예방을 위해 인입배관 38개소의 최단거리 마감조치를 시행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 이상 경과된 도시가스 중압배관 구간 110.7를 대상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개선조치를 취했다.

▲누출사고를 가상한 비상훈련에서 안전관리자들이 긴급조치를 취하고 있다.
▲누출사고를 가상한 비상훈련에서 안전관리자들이 긴급조치를 취하고 있다.

배관이 파손됐을 때 피해규모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는 배관망 블록 맵도 2015년부터 구축해왔다. 굴착사고가 발생하면 소비자 안전 확보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밸브를 차단하게 되는데, 이 때 밸브차단으로 인한 공급중지 수요처가 5000세대 미만, 신속한 조치를 위해 차단해야 할 밸브수가 6개 이하가 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작업이다. 이를 위해 배관망해석 및 위기관리시스템(EMS)을 활용, 적절한 밸브의 위치를 분석해 33개소에 설치를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압력보강을 목적으로 루프 연결된 배관으로 인한 피해규모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했다.

·장기 측면에서 안정공급배관망 구축계획도 수립해 실행하고 있다. 신규 공동주택, 산업단지 조성 등 앞으로 예상되는 도시가스 수요를 감안, 3개년 단위로 안정공급배관망을 설계·투자해 최적의 도시가스 공급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다. 지난 5년 간 50억원을 투입해 8877m의 안정공급배관망을 구축했다.

영남에너지서비스 포항은 앞으로도 공급권역 내 수요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보다 안전·안정적인 배관망을 구축해 최고의 도시가스 공급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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