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사장 체코 산업부 및 전력공사 경영진 미팅 예정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체코 신규 원전시장을 겨냥해 수주활동을 본격화 한다. 체코는 지난달 새 정부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연말까지 신규원전 사업 투자모델을 세워 내년 상반기 입찰안내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14일 한수원에 따르면, 정재훈 사장은 15일 체코 프라하를 방문해 얀 슈틀러 체코 산업부 원전특사와 체코전력공사 경영진을 만난다.
원전 건설 관련 주요 의사결정기관과 신규 원전 사업을 포함한 양국 원전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서 정 사장은 한수원의 체코 신규원전 사업 참여 의지를 분명히 표명할 계획이다. 또 17일에는 체코 원전 산업계와의 협력 확대를 위해 체코국영원자력연구소(UJV Rez)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MOU를 계기로 UJV Rez와 원전운영, 정비, 설계, R&D 등 다방면에서 협력관계를 구체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정 사장은 16일 원전 건설 예정 지역 지자체 연합인 두코바니지역협의회 의장 및 두코바니 시장, 비소치나주 상공회의소 의장 등과의 면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수원은 지난 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신규 원전 건설 예정지 인근 트르제비치에서 노인·장애인 복지시설 돌봄, 축구장 및 아이스하키장 보수, 한국 문화 소개 등 글로벌 봉사활동 수행 등으로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다.
향후 입찰안내서 발급에 대비해 체코내 한국 원전 인지도 제고와 발주사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기술확보 등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체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체코는 한수원이 동유럽 진출 교두보로 여기는 시장”이라며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지난 40여 년간 축적한 원전건설 경험과 긴밀하게 구축된 공급망 등 한수원이 갖고 있는 역량을 결집해 체코 원전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